<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돌아온 남태희(알 사드)가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굳은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7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오늘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북한 평양으로 건너가 15일 김일성 경기장에서 2차 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가진다.

남태희는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올해 초에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재활에 집중했고, 11개월 만에 다시 벤투호 승선에 성공했다.

남태희의 가세는 벤투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의 복귀에 대해 “부상 전에도 우리 팀에 가져다준 것이 많은 선수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전술 이해도도 좋다. 공간 창출 능력도 워낙 좋기에 다시 팀에 합류한 만큼 많은 걸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7일 파주 NFC 소집 후 남태희는 “거의 1년 만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리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직전에 부상을 당해 팀과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이제는 어느 나라를 상대하든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스리랑카-북한 2연전도 감독님 지시에 잘 따라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9년 만에 열리는 남자대표팀의 평양 원정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남태희는 “북한에 한 번 갈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북한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가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은 상대가 밀집수비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태희는 이에 대해 “한국과 붙으면 상대가 수비적으로 많이 내려서 경기하기 때문에 우리 공격 선수들이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건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경기 전에 준비 잘해서 2연승을 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꼭 나가고 싶다.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기회는 꼭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월드컵까지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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