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과 함께 “경남 통영 사량도의 지리망산을 찾아, 먹장국 뚝배기의 맛은?”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5일(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추중진미, 뚝배기 제2부 “사량도, 멋있고 맛있다”가 방송된다. 음식보다 먼저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그릇이 있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은 뚝배기! 일단 뜨거워지면 깊은 맛이 우러나고 투박한 손길로 다뤄도 깨지지 않아 옛 시절의 향수까지 담아낸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자연이 내어준 가을의 결실들이 뜨거운 뚝배기 그릇 안에 모였다. 소박하지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가을 뚝배기 밥상을 만나본다.

△파란과 함께 “경남 통영 사량도의 지리망산을 찾아, 먹장국 뚝배기의 맛은?” : 부푼 기대감을 안고 경상남도 통영의 사량도로 향하는 파란은 섬에 닿자마자 사량도를 대표하는 산인 지리망산으로 향했다. 바다 위의 지리산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비경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곳 정상에서 바라본 사량도의 전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리망산을 뒤로하고 찾은 사량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소문난 여선장 이수연 씨를 따라 문어 조업에 함께 나섰다. 가을 제철인 문어가 끝없이 바다에서 올라오면 고된 뱃일도 그저 즐겁기만 하다. 가을 문어로 마을 사람들이 해 먹는 ‘먹장국’은 다소 생소한 재료인 문어의 먹장으로 한 뚝배기를 끓여내 그 맛이 시원하기로는 일품이다.

파란과 함께 “경남 통영 사량도의 지리망산을 찾아, 먹장국 뚝배기의 맛은?” <사진=EBS 한국기행>

맨손으로 달궈진 뚝배기 속을 거침없이 요리하는 손길은 뚝배기처럼 투박하지만 정겹다. 마을 아낙네들이 파란을 특별한 보물창고로 안내한 갯바위에는 이름도 모를 다양한 해산물들이 가득하다. 갯가에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바위틈으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로 ‘각시못’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절경이다.

그 날 저녁, 파란은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타지키스탄 전통 음식 ‘라그만’을 대접한다. 우리네 입맛에 맞춰 뚝배기로 요리하기로 했는데, 뚝배기에 담긴 이색적인 요리는 어떤 모습일까? 온기를 가득 담은 뚝배기처럼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섬, 사량도에서의 하루를 함께 들여다보자.

한편 내일 16일(수)에는 추중진미, 뚝배기 제3부 “사랑은 뚝배기 같이”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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