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7일(목) 23시 35분 EBS1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에서는 “소설가 김탁환과 떠난 광주 책방”이 방송된다. 운치가 넘치는 광주의 전평 호수에서 만난 두 사람은 광주의 한옥 마을이라 불리는 ‘서창 향토 문화 마을’ 골목을 걸으며 최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서창 한옥 문화관’의 2층 누각 ‘서창루’에 올라, 광주의 풍경을 감상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주로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쓰는 김탁환 작가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나, 황진이>, <열녀문의 비밀>, <대소설의 시대> 같은 소설을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었다는 김탁환 작가. 그가 특별히 여성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 ‘백탑파’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다섯 편의 역사 추리 소설을 쓴 김탁환 작가는 ‘백탑파’ 인물들이 가진 특유의 관찰하는 기질에 대해 설명하며 그들은 모두 탐정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백탑파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거라고 말한 김탁환 작가는 소설가가 지녀야할 덕목을 ‘반복의 아름다움’이라 꼽으며, 장편을 쓸 때 어떤 인물에 대해 하루 천 번쯤 생각하면 더 깊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늘의 종착지인 ‘동네 책방 숨’에 도착했다. 책방 주인인 이진숙 대표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김탁환 작가는 ‘이곳은 나에게 친구 같은 책방’이라 말하며 책방 주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사진=EBS>

책방의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눈 세 사람은 이어 책과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북 스테이’와 선물할 책을 미리 구매해 책방에 맡겨두는 ‘미리내’까지 책방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다.

뒤이어 ‘선유’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책, <가시리>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탁환 작가는 <가시리>를 본인이 썼다고 밝힌 이후, 광주의 독자들과는 처음으로 <가시리>에 대해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김탁환’이라는 이름을 숨기고 ‘선유’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역사 소설을 쓸 때는 아주 구제적인 역사적 자료가 남아있거나, 그게 아니면 반대로 아예 자료가 없어서 텅 비어 있을 때 가장 상상의 나래를 잘 펼칠 수 있다고 밝히며 독자들에게 “내 소설을 읽다가 머릿속에 아주 구체적으로 잘 그려지는 장면이 있다면, 이건 김탁환의 상상으로 만든 게 아닐까 의심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삶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소설에는 이미 온갖 문제들을 겪고 그 문제들을 해결한 채 살아가는 인물들이 있다며 인물들의 삶을 나의 문장으로 살아보는 것, 그게 소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