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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 “대학 진로 개발 지원 강화, 변화를 주목하라!”

[한국강사신문 김민경 칼럼니스트] 대학의 진로교육은 전통적으로 취업부서의 취업교육 중심이었다. 창업이 강조되던 3~4년 전에는 창업센터 설립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진로센터가 독립적으로 설치되거나 취업부서가 진로취업센터로 확대·개편되는 추세다. 대학의 진로 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최근 왜 이러한 변화가 발생했는가? 정부정책이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8년 11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 핵심내용은 대학, 성인 등 생애 전환기 진로개발 지원 강화, 지속 가능한 진로교육 생태계 구축, 교육과정 속 진로교육 확산 및 사각지대 없는 진로교육 강화, 혁신 성장을 위한 창업체험 교육 활성화이다.

이 중 대학생의 진로에 초점을 맞춰 본다면, 취업을 앞둔 대학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로를 위해 생애 단계별 진로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생의 진로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진로체험학점제 운영을 확산하고, 진로상담, 취업컨설팅 등 다양 한 활동이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권장한다. 정부가 대학의 진로교육을 강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학이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대학에 입학하고도 학교 적응에 실패하여 많은 학생들이 중도탈락하고 있다. 학과와 전공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심리적 갈등 속에서 학업의 효율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다. 자신의 인생에서 현재의 대학 생활이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에게 강좌 선택의 기준은 듣고 싶은 양질의 강의인지 여부가 아니라 학점을 잘 주고 시간을 많이 빼앗지 않는가이다.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여 토익 공부만 하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한 줄 넣기 위하여 교내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실 있는 진로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학졸업자는 취업에 어렵게 성공하더라도 조기 퇴사로 이어지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2019년에 조사한 416개 기업 중 74.8%의 기업이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 중 퇴사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는 2018년 같은 조사 결과66.2% 대비 8.6% 증가한 수치이다. 신입사원들이 조기 퇴사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조직 및 직무적응의 실패이다.

만약 어떤 대학에서의 진로취업교육이 학생의 본래 모습과 본래 마음을 감추고 단기간에 취업용으로 학생을 포장하기 위한 취업스킬 중심이라면 이제라도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진짜 인재와 가짜 인재를 가려내기 위한 진일보한 선발도구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취업에 어렵게 성공하더라도 진정한 자기를 감추고 급히 포장한 모습으로 직업세계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바로 진로교육의 강화이다. 즉, 개인의 적응을 돕고 대학의 교육을 내실화하여 사회의 요구를 충족하는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정부 정책의 초점이 정해지면 교육기관, 교육회사, 교수와 강사를 포함한 교육 시장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진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상승한 시점은 2018년 11월 교육부의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에 관한 보도자료 발표 시점과 일치한다.

“1학년인데 진로성숙도검사를 하면, 학생들이 진로성숙도 점수가 높게 나오나요”, “진로에 대해 이제 알아봐야 하는데, 1학년에게 이 검사가 의미가 있나요” 이러한 질문들은 실제로 저자가 대학에서 진로성숙도검사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교수님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적어도 신입생이나 대학교 저학년 시기는 진로를 선택하는 시기이기보다 진로를 재탐색해야 하는 시기임을 의미한다.

교육부의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에서 학교급별 진로교육 체계를 보면,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진로인식, 진로탐색, 진로설계를 마친 후 대학에서 ‘진로선택’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기이해, 대학생활 적응, 진로탐색, 진로설계, 진로결정, 역량개발, 취·창업 준비 등의 전 주기의 진로단계가 모두 대학 진로교육에 포함되어 있다. 그 결과 자기소개서, 면접, 취업검사 등 취업지원 단계에 집중되었던 진로교육이 그 이전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생활적응도검사, 자기이해를 위한 검사, 진로탐색을 위한 업종분석, 직무분석, 기업분석, 진로설계를 위한 커리어로드맵과 같은 분야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지도교수제를 운영하거나 정규교육 과정에 진로교육을 포함하고 있고, 학생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3.31.)에서도 대학 진로교육의 포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초·중등학생의 진로개발 역량지표와 연계하여 대학생 진로발달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진로개발 역량지표를 개발·보급하기로 한 것이다. 대학생은 자기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하여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준비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민경 칼럼니스트는 인적성검사, NCS,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업 채용과 관련된 컨설팅을 수행하는 휴먼앤파트너즈의 CEO다. 대기업 채용 검사 시장을 개척한 심리검사개발자 출신으로 세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Egosum 인성검사, ETCA대학생활적응도검사, JAPT채용선발용인성검사 등 자체 개발 심리검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이 있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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