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강사 ‘강민정 대표’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미래교육강사 ‘노마드 미래인재연구소’ 강민정 대표를 만났다.

강 대표는 ‘내 아이를 믿는 용기’의 저자로 부모 자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교육 강사로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제 첫 번째 직업은 두 아이의 엄마예요. 그리고 사회적인 직업은 3D 프린터 강사고요. 그리고 부모 자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18년 동안 영어 강사를 해 왔습니다. 족집게 강사였죠. 하지만 내 아이는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들어갔는데 제가 가르치는 아이는 여전히 기존의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교육을 가르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 제가 염증을 느낄 수밖에요. 그래서 양심선언을 하고 미래교육 강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Q. 미래교육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미래 교육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것은 유튜브를 통해 미래학자들을 알아갈 때였어요. 영어의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해외의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었죠. 한국에서 바라봤을 때 미래는 참 암울하거든요. 하지만 아니에요. 외국에서는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제 강의에 녹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유엔미래포럼에서 '미래 일자리'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리고 꾸준히 미래학자들과 유튜브로, 페이스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이 아닌 실제로 실행하고자 해서 알아본 것이 AI, 빅데이터, 3D 프린터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 3D 프린터였습니다. 전 인문학 쪽 사람이었고 공학적인 마인드가 전혀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시작을 했습니다. 막상 3D 프린터 조립 키트를 사서 조립을 하는데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물어봅니다. 참 그때 많이 힘들었어요.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게 큰 벽을 세우시더라고요. 심지어 저보다 한참 어린 분들인데도 공구를 집어 던지기까지 했답니다. 상처 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배운지 고작 한 달 만에 강의 의뢰가 왔어요. 매우 놀랐지만, 덥석 하겠다고 하고 당장 교재부터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시작한 것 그때그때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현재 한 중학교에 자유학기제 강사로 들어가고 있고, 과학고에서도 강의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어떤 강점이 이 일을 빛나게 했나요?

전 공부를 못하는 아이였어요. 다른 사람이 두 시간 공부할 때 저는 4시간, 그 이상이 필요했습니다. 제겐 공부는 엉덩이의 힘에서 나왔어요. 자연스레 공부를 못 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요. 그래서 전 교사라는 천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내가 무언가를 배우면 ‘다른 누군가에게 쉽게 가르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래서 3D 프린팅 기술도 배우면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배워보니 어렵지 않았어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Q. 대표님의 첫 3D 프린터 작품은 무엇인가요?

사실 그렇게 대단한 작품은 아니에요. 누구나 3D프린터를 접하면 첫 번째로 만드는 과제는 이름표를 만드는 것이거든요. 제 딸이 있는데 저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을 공부했어요. 디자인을 참 잘해요. 이젠 사지 않고 본인이 필요한 것은 뽑아서 쓴답니다.

Q. 5년 뒤 비전이 어떻게 되나요?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 사업체를 만들고 싶어요. 영어, 중국어 등 언어와 3D 프린팅이나 코딩, 드론 등 기술들을 매우 쉽게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만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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