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미래캐스터 ‘황준원 대표’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대한민국 1호 미래캐스터 ‘미래채널 마이에프(MyF)’ 황준원 대표를 만났다.

황 대표는 <미래채널>의 저자로 JTBC의 <빅픽처>, 토마토TV의 <미래예보> 등 다양한 방송 활동 뿐만 아니라 학교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 소식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려주세요.

미래소식을 쉽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미래 학자들이 논문을 쓰시는 동안 저는 영상 콘텐츠를 만듭니다.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일입니다. 학교에서도 숙제로 '미래채널'을 보고 오라고 숙제를 내줘요. 그것이 제 목표였어요. 애들이 미래에 대한 정보를 얻을 데가 없거든요. 시중에 나와 있는 정보들은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어렵거든요.

Q: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문과생이니깐 하는 일이 무기능직이다 보니 다 뻔하잖아요. 일본어학과를 졸업했는데 돈 버렸다 생각해요. 첫 번째 직장은 대학병원 인사과를 거쳐 인천 관광협회에서 통역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팬택 국내 영업부에서 일했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제게 참 맞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진로상담을 해주다 보니 애들이 이런 걸(현 교육과정) 공부해야 할 때가 아니더라고요. 더 큰 일 나겠더라고요. 목적이 두 가지 있어요. 아이들이 학습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과 직장인들에게 '회사만 믿고 있다간 큰일 나!'라고 깨닫게 해 주는 것이에요.

Q. 대표님의 일상이 궁금해요.

늦게 하루를 시작해요. 그리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해외 영상을 편집합니다. 이후엔 강연 준비나 영상을 찍거나 강의를 나간다던가 유동적이에요. 방송일도 하고 있는데 '토마토 TV'에서 매주 녹화하고 최근 JTBC의 '빅픽처'에 패널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Q.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지금은 너무 흔해져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사람들은 1~3차 산업혁명이 지나간 일이라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4차 사업혁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노력을 통해 변화해야 하는 것이라 불편한 마음을 갖죠. 고령층 및 정보에 취약한 계층은 이 변화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겠고 젊은 분들에게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겐 신기술을 이용하고 남는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죠.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하는 분들은 좋아하지도 않고 버티면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4차 산업혁명이 문제가 아니라 100세 시대라서 문제가 크다고 보거든요. 몇 살까지 직장을 다니겠어요. 그다음을 준비해야 하니 직장에 의존하기보다는 여기저기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던 젊은 나이에 자산을 제대로 쌓아두던 해야겠죠. 저도 이야기하고 많은 미래학자가 이야기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 직무가 대체되는 것이에요.

Q. 대표님의 최근 화두는 무엇인가요?

지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정보는 찾으면 어디든 있는데 왜 지혜는 늘지 않을까요. 과거 한국은 흰쌀밥에 고깃국만 먹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이상으로 잘살고 있음에도 허덕거리고 힘들다고 하는지요. 10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지금 유토피아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만족을 못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게 지혜롭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Q. 추천도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최진석 교수님이 쓰신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이란 책이 있어요. 저는 고정관념을 깨는 책을 좋아합니다. 또 하나는 <안티프래질>이란 책이에요. 공통점이 있다면 사람들은 기준을 갖고 사는데 그 기준을 잡아놨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을 자주 봤어요. 월급을 예로 들어보자면, 500만 원 벌어야 행복하다는 기준 때문에 그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은 초라함을 느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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