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김서율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일상생활 속에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마렵거나 야간 수면 중에도 깨서 화장실을 가는 등의 다양한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방광염, 만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모두 소변증상은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들 수 있다. 비뇨생식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급성 방광염은 열이 나지 않으며 흔히 방광 내에 염증이 생겨 배뇨통, 빈뇨, 잔뇨감 등의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장균의 감염으로 인한 것이 흔하며 해부학적으로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급성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된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재발하여 환자들이 고통 받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한방치료로 신장과 방광기능을 보해주고 비뇨생식기 전반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치료와 침, 약침, 부항, 뜸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기능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자주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보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 방광염과는 달리 통증은 동반되지 않는다. 대개 중년층의 스트레스가 많은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 왼쪽 인애한의원 배광록 대표원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치명적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켜 불편함을 많이 야기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는 방광기능을 강화하고 방광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켜 배뇨횟수를 감소시키고 급박뇨, 야간뇨를 감소시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도록 한다.

간질성 방광염은 만성 비특이성 방광염으로 방광벽 심층의 섬유화로 인한 방광용적의 감소가 특징이다. 세균감염은 없는데 빈뇨, 급박뇨 증상이 나타나며 소변을 참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발생연령은 평균 40세이며 환자의 90%는 여성이고 원인이나 병태 생리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 기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치료한다. 방광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신장, 방광기능을 키워주는 한약치료, 침, 약침, 부항, 집중온열치료 등을 한다. 소변일지 작성을 통한 경과관찰로 세심하게 진료하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도 가능하다.

방광염은 치료와 더불어 관리방법도 중요합니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등에는 방광염이 다시 재발될 수 있다.

배광록 칼럼니스트는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부인과학교실 박사과정중이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 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서율 칼럼니스트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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