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이 책은 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대도시 사람들에게 반나절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꽃길과 단풍길 32곳을 소개한다. 북안산길, 인왕산길, 서래섬, 서서울호수공원 등 서울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길로 안내한다. 단풍 명소로 서울 근교에서 주말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곳, 가을 단풍여행으로 가볼만한 명소를 추천하는 책이다.

“서울에서 즐기는 꽃놀이 단풍놀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탈출을 꿈꾼다. 오늘 저녁엔 어디라도 가야겠다, 이번 주말에는 꼭 교외로 나가리라, 이번 휴가에는 기필코 멀리 떠나리라.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도시에서의 일상. 그러나 퇴근 후가 되면 지쳐 집으로 돌아가기 바쁘고, 토요일 아침이면 쏟아지는 잠과 싸우느라 야심찬 나들이 계획은 저 멀리 달아나기 일쑤다.

오전이 훌쩍 지나가버린 주말 오후, 이제 준비해서 나가자니 벌써 도로 사정이 만만치 않다. 이번 주말도 또 이렇게 보내야하나 갈등의 연속이다. 전현규의 『서울 꽃길 단풍길(즐거운상상, 2014)』은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한 책이다. 반나절만 시간을 내면 갈 수 있는 서울의 아름다운 꽃길과 단풍길 32곳 이야기를 담았다. 북악산길, 인왕산길, 관악산 둘레길, 성북동길, 위례성길, 수표다리길, 서래섬, 북서울꿈의 숲, 서서울호수공원, 창포원, 홍릉수목원… 서울에도 구석구석 아름다운 길이 참 많다. 오랫동안 가꾸어온 유명한 곳들도 있지만 새롭게 단장하고 꾸민 곳들도 늘어났다.

이 책은 너무 유명해서 꽃이 피거나 단풍이 질 때면 사람들로 가득한 곳들은 가능하면 제외했고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도 좋고 혼자 가도 좋은 산책길들을 골랐다. 또 서울의 대표적인 고궁인 덕수궁과 경복궁 그리고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담았다.

『서울 꽃길 단풍길』의 <걷고 싶은 서울 단풍길>에서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남산 북측순환로, 태릉 화랑로, 창덕궁 후원, 경복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양재 시민의 숲, 효창공원, 석촌 호수공원, 올림픽공원 위례성길, 보라매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능동로, 송정제방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과감히 대기업을 뛰쳐나와 작은 출판사를 꾸린 젊은 여행 작가 전현규 씨. 그는 꽃 피는 봄부터 낙엽지는 가을까지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의 아름다운 길들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개화시기와 단풍시기를 맞추기 위해 사전 답사를 하고 두세 번씩 돌아보며 감성적인 사진과 따뜻한 글로 산책길을 스케치했다. 일생에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길도 많다. 하지만 멀리 있어 선뜻 갈 수 없는 곳보다는 가까이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훨씬 낫지 않을까?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단풍 명소로 서울 근교에서 주말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곳, 가을 단풍여행으로 가볼만한 명소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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