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이태백이란 말이 있다. 이십 대 태반이 백수. 정말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억대 연봉의 직업으로 알려진 쇼호스트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쇼호스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다.

과연 쇼호스트는 얼마나 많은 급여를 받는 걸까? 모두 억대 연봉인 걸까? 복리후생과 계약조건은 어떻게 되는 걸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누구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쇼호스트의 급여와 계약조건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계약 체계를 알아보자. 쇼호스트의 계약 체계는 회사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쇼호스트들은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한다. 6개월, 1년 혹은 2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기간이 끝나면 연장 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과거 A 홈쇼핑 사의 경우 정규직 쇼호스트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프리랜서로 전환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쇼호스트의 급여는 어떻게 책정될까? 신입 쇼호스트의 급여 수준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약 3,000만 원 중반에서 4,000만 원 초반 수준이다

입사 후 3개월 동안 인턴십을 거치며, 이 기간 동은 연봉의 2분의 1 수준이 지급된다. 인턴 기간이 끝나고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방송 횟수에 상관없이 연봉 형태로 급여가 지급되며 이 기간은 대략 2년 정도이다. 2년의 연봉 기간이 끝나면 프리랜서 페이가 적용된다. 프리랜서 쇼호스트는 회당 페이를 받는다. 매월 본인이 방송한 횟수에 회당 페이를 곱해 그 달 급여가 결정된다.

회당 페이는 연차와 전년도 실적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평균 회당 2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에서 차등 적용된다. 매달 방송 횟수는 쇼호스트의 역량에 따라 차이를 보이나 평균 주당 5회 내외이다. 대부분의 홈쇼핑 사들이 이런 형태의 계약을 보이나 간혹 다른 형태를 보이는 회사도 있다. B사는 계약 연봉의 절반은 회당 페이, 나머지 절반은 연봉 형태로 받는다. 가령 예를 들어 5,000만 원의 급여가 책정되었다면, 방송이 전혀 없어도 2,500만 원은 연봉의 형태로 받게 되고 나머지 2,500만 원은 방송 회당 페이로 지급된다고 한다.

흔히들 억대 연봉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알고 있는 쇼호스트. 그들도 처음부터 억대 연봉은 아니었을 것이다. 쇼호스트로써 본인의 역량과 능력을 인정받아 억대 연봉을 만든 것이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곳, 그것이 홈쇼핑의 매력이고 쇼호스트의 매력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