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50회)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제50번째 인터뷰로 소울뷰티디자인 김주미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경대학교 대학원 메이크업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를 수료했다. 동서울대학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외래교수,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 패션뷰티예술학부 외래교수,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외래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개인 이미지컨설팅, 스타일 코칭, 퍼스널쇼퍼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강의 및 컨설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Q. 소울뷰티디자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울뷰티디자인(Soul Beauty Design)은 ‘내면(Soul)’으로부터 시작되는 변화로 자신만의 ‘아름다움(Beauty)’을 찾아 원하는 삶을 ‘디자인(Design)’하기 위해 2013년 2월에 창립한 회사입니다. 사람들의 숨겨진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자존감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원하는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주고 그에 따라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코칭해주고 있어요. 

Q. 김 대표님이 생각하는 이미지 컨설팅이란 무엇인가요?

보통 이미지메이킹 분야의 강사 분들은 기업 강의를 많이 하는 편인데, 저는 주로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들을 상대로 강의나 컨설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른 분들과 컨설팅 하는 방식도 달라요. 보통 이미지컨설팅이라고 하면 다양한 분석 툴을 바탕으로 외모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합니다. 얼굴형은 이렇고, 체형은 저렇고 그래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일종의 제안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안을 먼저 하지 않아요. 코칭을 하기 전에 대부분 자기 자신이 자기의 문제를 잘 알고 있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약간의 조언이나 가이드를 받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바람들을 갖고 계세요. 사실은 이미지를 바꾼다는 것이 머리 한 번 했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것으로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요. 스스로 매일 내가 하는 행동이 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거죠. 그 행동의 바탕에는 내가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깔려있는 겁니다. 내가 하는 생각과 나의 마음상태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하나의 이미지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나타난 이미지를 컨설팅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Q. 어떤 방법으로 이미지컨설팅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상태부터 스스로 점검하게 한 후 이미지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외모에 대한 왜곡된 시선은 없는지, 콤플렉스는 없는지, 타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등을 먼저 점검합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다보면, 문제점이 표면 위로 떠오르죠. 생활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을 본인이 자각하게 되고, 스스로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죠. 보통 이미지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는 편이에요. 건강한 사고를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자신의 외모에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제게 이미지컨설팅을 받으신 분들이 대인관계도 좋아졌다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을 마친 후에 곧바로 제가 어떤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아요. 본인들이 충분히 생각해 볼 시간을 드립니다. 책을 읽고 다음번에 와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조언 드리는 분도 계시고, 지금 갖고 있는 생각으로 타인을 대하면 타인은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란 질문도 던져봅니다. 그러면 본인이 깊게 생각해보는 사유의 시간을 거쳐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죠.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런 분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하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한 답을 찾아갑니다. 내가 외모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외모를 갖고 싶다는 욕구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고,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고, 인정받고 싶다는 뜻이거든요. 이런 진단을 통해 결국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를 찾는 거죠.

Q. <외모는 자존감이다>란 책을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모를 가꾸는 일은 자존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삶의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짧은 시간의 첫인상으로 많은 부분을 추측하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해요. 외모를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보면 자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외모를 관리한다는 말은 자기를 존중하고 있다는 표현이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세상에 알리고 있다는 표현인 것이죠.

저는 낮아진 내적 자존감을 끌어올리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또한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지는 일상 속 외모관리 습관과 매순간 의식하면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들을 소개해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작성했어요. 외모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으로 외모관리에 소홀한 분들, 일과 육아에 치여 꿈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내적 자존감과 자신만의 매력을 되찾아주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사회소외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외모 지원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것은 혼자 할 수는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싶어요. 비영리단체의 형태로 그분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다문화센터라든지 장애인센터에서 이런 종류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저도 가끔 출강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강의는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한번 듣는다고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특강형태의 강의와 일부 코칭 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분들이 면접을 볼 때 의상을 대여해주고, 메이크업을 해준다든지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싶어요. 이런 일을 하는 지원센터를 운영해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미국에는 그런 곳이 있어요. 드레스포석세스(Dress for Success)라는 이름의 회사인데, 바비브라운도 그곳에 속해 있어요. 이 비영리 단체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여성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어려운 여성들이 직업에 맞게 의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을 주죠. 자원봉사자들은 여성들이 어떻게 스타일링을 하면 될 것인지 조언해주고, 취업하기 위해 면접장에서 어떻게 자신을 소개하고 표현하는 지를 코치해줍니다. 여성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이들의 목적입니다. 저도 우리나라에서 헤드헌터, 이미지컨설턴트, 메이크업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이 조합된 이런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경영하는 것이 꿈이자 비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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