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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이 시대의 지영이를 함께 공감하게 된다[영화칼럼] 기성준의 영화를 읽고, 느끼다
<사진=네이버 영화>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영화를 보면서 흐느끼며 울었다. 영화 속 주인공 김지영을 보고 있으면, 어머니가 생각나기도 하고, 누나나 여동생이 생각날 수도 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즘으로 한참 논란이 되면서 별점 1점을 주는 ‘평점 테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영을 연기한 정유미는 “여자의 이야기라기보다 상처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인터뷰를 하였고, 양경미 평론가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한 페미니즘을 강조한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는다"며 영화를 평가했다. 정유미, 공유 주연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현재까지 123만 부가 누적 판매된 책 ‘82년생 김지영’을 각색한 영화이다. 이 작품은 30대 여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2년생 김지영은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김지영은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받으며 자랐다. 지금은 아이를 혼자 키우는 소위 ‘독박 육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김지영은 가끔 다른 사람으로 바뀌곤 한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서 그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얼핏 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일반적인 여성의 일상이 점점 피폐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네이버 영화>

세상에 공유 같은 이런 남편이 있을까?

공유는 남편 대현 역으로 등장한다. 퇴근하고 집으로 와서 딸을 씻기고, 밥상을 차리면서 설거지까지 한다. 아내 지영의 이상 증세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아내가 상처를 받을까 봐 본인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혹여 결혼이 그녀를 아프게 한 것이 아닐까라는 자책을 한다. 김지영의 남편 대현이 원작보다는 더 자상한 남편으로 느껴진다. 남편 역의 공유는 믿음직한 배우이자 파트너이다. 이 점은 영화의 논란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사진=네이버 영화>

기성준이 뽑은 영화의 결정적 장면

“때가 어느 때인데 그런 소리를 해? 지영아 나대 막 나대!”

김지영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모습을 회상한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취업이 안 되서 의기소침하고 있는데 아빠는 “시집이나 가!”라고 소리친다. 그 소리를 들은 엄마는 “때가 어느 때인데 그런 소리를 해? 지영아 나대 막 나대”라는 말에 아빠는 목이 막히고 만다.

엄마 미숙 역에는 '고백 부부', '마음의 소리', '또 오해영'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엄마의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김미경이 맡았다. 지영에게 언제나 사랑과 믿음을 보내주며 마치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따뜻함을 전해준다.

박스오피스 1위, 악플과 평점의 논란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개봉 즉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영화화를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우 정유미 씨가 주연으로 확정되자 악플이 배우 정유미 씨에게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으며, 영화는 평점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지만, 소설보다 매끄러운 각색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자인 조남주 작가도 인정하면서 비판적인 소설보다 영화는 조금 더 따뜻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속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여성들이 위로와 공감을 받게 될 것이다.

 

 

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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