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승진 칼럼니스트] 지난 4월 21일 구독자 9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 믿기 힘든 영상이 올라왔다. 바로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Susan Wojcicki가 출연한 것. 두 분의 이야기가 오가다 박막례 할머니가 질문을 던진다. “요즘 수잔은 꿈이 뭐야요” 그리고 수잔은 답한다. “유튜브에 대한 제 꿈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에요”

유튜브의 비전은 지금도 명확하다. 유튜브를 통해 광고수익을 가져가란 것이 유튜브의 비전이 아니다. 유튜브는 나의 취미, 언어, 내가 처한 특별한 상황 등 경계가 없는 이야기가 오가며 전 세계에 있는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유튜브는 어느 때보다 약진하고 있다. 1년 만에 18억 사용자에서 19억 사용자로 온라인 인구의 1/3이 유튜브에 접속한다. 88개국에서 91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더욱 글로벌화가 되었으며,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튜브였지만 이젠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이용률이 현저하게 늘었다.

유튜브가 동영상 포털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명실상부한 검색 포털의 역할을 하며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제일 큰 검색 포털인 네이버 다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한다. 세 번째는 구글, 네 번째는 다음 카카오 순서다. 10명 중 6명이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고 10대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7명이 검색 포털로 유튜브를 활용한다.

이렇게 유튜브를 시청하는 소비가 늘어난 만큼 영상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소위 창작자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대 아이들의 꿈이 유튜버라는 이야기는 나온 지 오래다. 여기에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는 몇몇 유튜버들의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고 너도나도 유튜버가 되고 있다.

SNS의 다양한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Social blade의 자료를 보자. 국내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5년 23개에서 시작한 채널이 2019년 8월 현재 231개로 급증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이승진 칼럼니스트는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유튜브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아프리카 의료기기 사업 전문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의공기사로 근무했으며, Vision MSC, 독일 NUGA LAB GmbH 인턴 등으로도 활동했다.

첨단기술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공학기술과 감성경험으로 주도적 삶을 돕고 있으며, 블로그 ‘루키엔지니어’와 유튜브 ‘손안의 공장 나도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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