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북테크를 하겠다고 결심한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게 책은 단순히 교양을 쌓거나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을 넘어 내 인생의 매뉴얼이었다. 다시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기 위한 매뉴얼, 사랑하는 아이를 건강하게 잘 기르기 위한 매뉴얼, 아이가 맛있게 잘 먹을 이유식을 만드는 매뉴얼,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매뉴얼. 전자기기를 구입하면 고장 없이 잘 사용하기 위해 매뉴얼을 숙지하는 것처럼, 나는 내 인생을 오류 없이 잘 살아가기 위해 책을 읽었다.

그렇게 북테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나는 인생에 위기가 올 때마다 책을 통해 지혜를 구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가량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북테크를 하는 동안 셋째도 태어나 에너지 넘치고 천방지축인 아들이 셋이나 됐지만, 아이들 쫓아다니며 수발을 드는 가운데도 늘 틈나는 대로 책을 읽었다. 그때마다 단 한 번의 어김도 없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책을 붙들고 간절히 구할 때마다 빠짐없이 얻었다. 한없는 우울에 시달릴 때 책을 통해 나를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일 때 책으로 공부해서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책을 믿고 기대고 사랑하며 살게 된 이유다.

이 책을 통해 그 모든 과정과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무척이나 힘든 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드라마틱한 결과의 연속이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이 내가 한 일인지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책을 읽으면 많은 것이 좋아질 거라고 믿었지만,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평범한 전업맘이었던 내가 소위 ‘월세부자’, ‘부자엄마’가 되었다. 펀드로 수천만 원의 손실을 보던 내가 아파트 15채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제는 책도 쓰고, 방송도 나가고, 강의도 나가는 재테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아파하던 내가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으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책’을 통해 일어난 변화였다.

△독서 총량의 법칙 : 아마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또라이 총량의 법칙’,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말이 있듯 나는 ‘독서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다.

△(인용) 또라이 총량의 법칙 - 또라이가 있어서 회사를 옮겼더니 거기에 또 또라이가 있다.

지랄 총량의 법칙 – 어릴 때 지랄하지 않으면 커서 지랄한다.

독서 총량의 법칙 - 책을 읽지 않고 살다 한번 당하고 나면 결국에 읽게 된다.

책과 친하지 않아도 괜찮다. 책의 ‘ㅊ’만 들어도 졸음부터 쏟아진다 해도 상관없다. 독서 총량의 법칙에 따르면, 인생의 언젠가에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할 책을 읽게 되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다. 그때가 되면 그 절실함과 필요성으로 위해 어떻게든 기필코 책을 읽게 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북테크의 세계를 만나보자.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독서, 내 삶을 바꿔줄 독서의 세계로 떠날 시간이다.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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