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의 가을은?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5일(화)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그리워라, 가을 소리 제2부 “지리산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의 가을은?”이 방송된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 가을볕에 깊어지고 여무는 것이 어디 풍경뿐일까. 그리웠던 가을의 소리 또한 잘 여물어가고 있다.

단풍 훑고 지나가는 청명한 바람 소리, 맑은 계곡물 소리, 가을처럼 깊어지는 마음 소리, 그리고 저물도록 듣고픈 우리 엄마 목소리! 넉넉한 가을 풍경과 짝으로 와서 그보다 더 짙은 추억을 남기는 가을 소리를 따라가 보자.

△지리산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의 가을은? :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외딴 산길로 향했다. 깊은 산속 외딴 암자에서 만난 법종 스님, 40년째 이곳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에게 물, 바람,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벗이 되어가고 있다.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된다. 예불이 끝나면 샘가 낙엽을 쓸고, 한 톨이라도 놓칠 세라 정성껏 쌀을 씻어 공양을 준비한다. 낡은 양초와 폐지를 이용해 아궁이에 온기도 더하는데.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산중 암자의 일상 또한, 스님에겐 수행의 한 부분만 같다.

“둥근 건 자기가 둥근 줄 모른대요. 남이 보고 둥글다고 하지. 허허허” 단조로운 여백 같은 스님의 하루, 40여 년 수행의 날들로 채워진 그 여백은 오히려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이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마음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한편 내일 6일(수)에는 그리워라, 가을 소리 제3부 “가을은 고등어다”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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