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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설악산 수렴동계곡, 지리산 노고단, 부산공동어시장 풍어제, 금산 바리실마을, 가평 두밀리마을 잣칼국수
그리워라, 가을 소리 “설악산·지리산·부산바다·금산·가평에서 가을을 만나다!”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9일(토) 19시 25분 EBS1에서는 <한국기행> “그리워라, 가을 소리(1부~5부)”가 재방송된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이 가을볕에 깊어지고 여무는 것이 어디 풍경뿐일까. 그리웠던 가을의 소리 또한 잘 여물어가고 있다.

단풍 훑고 지나가는 청명한 바람 소리, 맑은 계곡물 소리, 가을처럼 깊어지는 마음 소리, 그리고 저물도록 듣고픈 우리 엄마 목소리! 넉넉한 가을 풍경과 짝으로 와서 그보다 더 짙은 추억을 남기는 가을 소리를 따라가 보자.

△제1부 귀로 듣는 설악산 수렴동계곡의 가을! 가을 소리는 추억이다 : 누구보다 소리에 민감한 음향감독 서지훈 씨와 영화감독 포레스트 씨, 가을이 일찌감치 도착한 강원도 설악산을 찾았다. 설악산 최고 비경으로 꼽히는 수렴동계곡에서 두 여행자는 콸콸콸~ 계곡 소리 채집으로 넉넉한 가을맞이를 시작한다.

이맘때면 고소한 깨 향기가 번져가는 산밭에 휘리릭 착~ 수상한 소리가 나는데. 다름 아닌 도리깨질 소리다. 지금도 도리깨로 깨를 턴다는 김종화 할머니와 1년에 단 한 번 이맘때 토종꿀을 뜬다는 벌꾼 손자 상진 씨, 이들에게 가을 소리는 수확의 기쁨이며, 지난 수고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나이 오십에 동네 막내 소리를 듣는다는 영월 농부 이재익 씨, 두 여행자는 그의 집에 초대를 받아 요즘은 보기 힘든 싸리문 구경도 하고 내친김에 창호문도 함께 발라보는데. 덜컥~ 새로 낀 창호 문은 이 가을 또 다른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그리워라, 가을 소리 “설악산·지리산·부산바다·금산·가평에서 가을을 만나다!” <사진=EBS 한국기행>

△제2부 지리산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의 가을은? :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외딴 산길로 향했다. 깊은 산속 외딴 암자에서 만난 법종 스님, 40년째 이곳에서 홀로 수행 중인 스님에게 물, 바람,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벗이 되어가고 있다.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된다. 예불이 끝나면 샘가 낙엽을 쓸고, 한 톨이라도 놓칠 세라 정성껏 쌀을 씻어 공양을 준비한다. 낡은 양초와 폐지를 이용해 아궁이에 온기도 더하는데.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산중 암자의 일상 또한, 스님에겐 수행의 한 부분만 같다.

“둥근 건 자기가 둥근 줄 모른대요. 남이 보고 둥글다고 하지. 허허허” 단조로운 여백 같은 스님의 하루, 40여 년 수행의 날들로 채워진 그 여백은 오히려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이 가을과 함께 깊어가는 마음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그리워라, 가을 소리 “설악산·지리산·부산바다·금산·가평에서 가을을 만나다!” <사진=EBS 한국기행>

△제3부 부산공동어시장의 풍어제! 고등어와 함께 가을을 느껴보자 :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가을 전어만이 아니다. 살 통통하게 오른 가을 고등어도 있다! 고등어 떼여 돌아오라! 어민들의 절실한 소망이 담긴 부산공동어시장의 풍어제, 그 소망을 물길 삼아 고등어 선단이 비장하게 바다로 진격한다.

드디어 망망대해에서 마주하게 된 고등어 떼! 잠들지 못하는 부산 남항엔 고등어를 가득 실은 운반선이 나타났다. 어시장 아주머니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치열한 경매 구호는 항구의 찬 새벽공기를 뜨겁게 달군다.

15년째 새벽 어시장에 나와 싱싱한 고등어를 구매한다는 고등어 식당 사장님 김연순 씨. 그녀의 손끝 너머로 고등어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면 하나둘 손님들이 나타난다. 가을을 부르는 비릿한 소리와 함께 모두를 웃음 짓게 하는 고등어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그리워라, 가을 소리 “설악산·지리산·부산바다·금산·가평에서 가을을 만나다!” <사진=EBS 한국기행>

△제4부 충남 금산 바리실마을, 사과 농사를 하는 엄마의 사랑을 전하다! : 산세가 스님의 밥주발인 바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충청남도 금산 바리실마을. 이곳에는 자나 깨나 자식 생각뿐인 경남선 어머니가 산다.

소띠로 태어나 평생을 황소처럼 일해 온 엄마, 고장 난 허리 탓에 사과농사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데. 이른 아침부터 사과밭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어머니의 값진 보물, 두 딸 영옥 씨와 선주 씨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손맛을 빼닮아 시내에서 국숫집을 하는 영옥 씨. 맛집으로 소문난 국숫집의 비결엔 어머니의 장이며, 날마다 공수해시는 푸성귀들이 큰 역할을 했단다.

오늘도 메주콩을 뭉근하게 찌고 밟아 청국장을 만드는 엄마, 자식을 위한 것이란다.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주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엄마는 쉼 없이 몸을 놀린다. 집안 가득 퍼지는 구수한 청국장 냄새, 그리고 그 사이로 새어드는 엄마 목소리. 사랑 가득한 이 냄새, 이 소리를 영원히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워라, 가을 소리 “설악산·지리산·부산바다·금산·가평에서 가을을 만나다!” <사진=EBS 한국기행>

△제5부 경기도 가평 두밀리마을 사총사의 가을 여행, 정담을 담은 잣칼국수의 맛은? : 경기도 가평의 오지마을 두밀리. 가을이면 잣 터는 소리가 가득해지는 이곳에 잣나무 타기의 달인 김용철 씨가 산다.

공부보다 농사가 좋아 고향을 떠나지 못했다는 두밀리 토박이 용철 씨, 아내 현정 씨도 순애보 남편 때문에 두밀리에 눌러앉았다. 용철 씨가 잣나무에 성큼성큼 올라가 후드득 잣송이를 털어내면 바지런하게 쫓아다니며 줍는 현정 씨. 정 많은 부부는 환상의 인생 콤비다.

두밀리 사총사가 떴다! 두밀리 토박이들만 안다는 비밀의 계곡, 용철 씨 부부와 그들의 소꿉친구 미정 씨, 명근 씨가 가을 트레킹을 떠난다. 토박이 사총사의 정담을 듣다 보니 어느새 우렁찬 폭포에까지 다다랐다. 하나둘 꺼낸 유년 시절 이야기는 오늘의 추억이 되어 깊어져만 간다.

가을바람 선선하게 부는 날. 직접 수확한 잣을 곱게 갈아 잣 칼국수를 만들어보는 사총사. 함께 만드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는, 잣 칼국수 맛은 어떠할까. 사총사의 두런두런 정담은 그칠 생각을 않는다.

한편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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