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사의 조직소통과 성과경영(3)

<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정경호 칼럼니스트] 기업 내 구성원 간 비즈니스 소통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업무와 관련해서 당연히 맡긴 일이라도 그 성과가 기대 이상일 때에는 공개적 포상을 되도록 자주 하라. 둘째 특별한 기밀이 아니라면 기업 내 정보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예상치 못한 조직 내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 인센티브를 활용해서라도 자유로운 토론을 부추겨 최선의 대안이 나오게끔 하라. 셋째 조직 구성원들에게 회사 내 정보를 되도록 세세히 나누며 특히 회사의 구체적 비전과 미션, 목표에 대해 수시로 반복해서 확인하며 부족할 때에는 반복해서 소통하도록 한다. 넷째 사사로운 일이라도 자주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포상한다.

구성원과의 비즈니스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훌륭한 현장 사례를 소개할까 한다.

소규모 사업장인 A기업은 전 직원들이 일이 많다는 이유로 하루에 한꺼번에 전부 그만둔 적이 있었다. 다른 협력 업체 직원들이 도와주긴 했지만, 그야말로 3주간 운영이 엉망이 되었다. 서류 하나를 찾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A업체 사장은 직원과의 총제적인 소통의 실패를 깨달았다. 직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동안 직원들의 인건비 부담의 문제를 두고 감정적인 방법으로 대응했던 자신을 통렬히 반성하였다. 이후 기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이성적인 비즈니스 소통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큰 위험을 겪고 난 이후부터 직원을 회사와 함께 가야 하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선량한 의미가 아닌 철저히 비즈니스 차원에서 직원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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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즈니스 소통의 첫걸음으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직원들을 가입하게 한 뒤 모든 대화와 공지, 교육을 카페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혹여 회의와 세미나 등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이 있으면 카페에서 나누게 하였다. 그러다 보니 훨씬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후 중간 관리자를 뽑아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여 카페 출석과 글 올린 횟수, 교육 내용에 대한 필기시험, 고객 상담과 전략 상품 판매 등의 다양한 분야를 채점하게 하였고 매달 10명의 직원에게 격려 차원에서 차등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인센티브 제도가 정착되다 보니 카페에서 직원들끼리 고객 관리를 위한 열린 토론도 하고 직원끼리의 교육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자연스럽게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친화적인 기업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새로 온 직원이 있더라도 검색창에 검색하면 업무 절차나 행정 절차 등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이용해 고객 30명과 친구맺기에 성공해 실시간으로 상담해 줄 자세를 갖춘 스마트한 직원에게 특별 시상도 하였다. 회사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해 언제든 검색할 수 있게 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원하려고 전 직원 각자의 명의로 아이폰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시행하기도 했다. 출퇴근 시간에 카페를 확인하고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라는 의도에서다. 회사 내 구성원과의 비즈니스 소통이 단순한 배려와 선택적 차원이 아니라 더욱 철저한 회사 운영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A회사 사장의 주장이다.

※ 참고문헌 : <소왓 : So What, 왜 내 말이 안통하지(씽크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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