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이정수)은 11월 27일(수) 저녁 7시부터 『서울 탄생기』 저자 강연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에서 기획·운영하는 2019년 하반기 강연으로, 서울의 탄생과 변화 과정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이번 강연은 『서울 탄생기(푸른역사, 2018)』의 저자 송은영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변화 양상을 1960~70년대 문학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송은영 작가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동아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초빙교수 및 연구교수 생활을 계속 하였다. 현재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문학, 역사, 문화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 탄생기』는 소설과 역사를 비교하고 조율하면서 서울이 현대도시로 탄생하는 역사적 과정을 담고 있는 책으로 이호철, 김승옥, 최인훈, 조세희, 박완서 등 당대 소설가들의 문학작품을 사료로 삼아 경제성장과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는 서울의 모습들을 되새긴다.

『서울은 만원이다』, 『무진기행』,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나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소설들을 사료로 서울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전통적 역사도시에 근대의 풍경을 입힌 경성의 모습에서 벗어나 완연한 현대도시의 규모, 경관, 인프라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1960-70년대 서울의 변화상에 주목한다. 서울에 모여든 사람들의 욕망과 내면, 아파트와 중산층의 확산에 따른 도시공간의 위계화, 도시공간에서 배제되고 추방당한 사람들, 도시개발로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등 서울이 현대도시로 탄생하는 역사적 과정을 되짚어본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전문도서관으로서 ‘서울자료실’을 운영하며, 서울의 기록물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강연 또한 서울의 형성과정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서울자료실에서 기획한 강연으로, 앞으로 서울자료실에서는 연 2회 서울과 관련된 강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1960~70년대 서울은 행정구역이 확대되고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현재 서울의 도시 경관이 형성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였다.”라며, “이번 강연에서 무거울 수 있는 현대 사회사와 서울의 변천사가 문학의 언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탄생기> 저자 강연은 오는 11월 12일(화)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신청·참여→강좌 신청’에서 참여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가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 서울자료실(02-2133-0306~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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