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선 박사의 “산후 우울증의 원인과 극복 방법은?” 특강 열려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3일(수) 21시 30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신경 인류학자인 박한선 박사가 ‘마음의 진화, 약하니까 인간이다’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치과의사이자 방송인인 김형규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박한선 박사는 “인류의 감정은 무려 약 4,500개다”라고 전했다. 수렵 채집 시절에 만들어져 600만 년 동안 살아남은 우월한 유전자 ‘마음’. 그리고 현재 다양한 형태로 발병하는 ‘마음의 병’들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날 박한선 박사는 “10개월간 손꼽아 기다리는 축복의 순간 ‘출산’, 새로운 생명의 탄생임에도 불구하고 산모의 85%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후 우울증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영아살해나 자살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이 학생들을 놀라게했다.

박한선 박사는 산후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 “산후우울증은 공동체에 신호를 보내는 아이를 살리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구조요청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흔한 증상인 우울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한선 박사는 “1990년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일본 정신과 학회에서 열린 캠페인 ‘마음의 감기’는 ‘우울증은 감기처럼 흔합니다. 그러니 병원에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라고 소개했다.

학생들도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남보라는 “매일 밤 ‘죽어, 죽어, 죽어’라고 말하는 환청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건강이 나빠지면서 우울증을 겪었던 김형규와 윤덕원의 고백도 이어져 공감을 모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한선 박사와 함께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늘 13일(수) 21시에 방송된다.

한편 박한선 박사는 인간의 마음을 신경과학, 인류학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신경인류학자다. 정신과 의사로서 겪은 임상 경험을 더해 마음을 보다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국립대학 ANU 인문사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강사, 서울대학교 의생명연구원 연구원, 성안드레아병원 과장 및 사회정신연구소 소장, 동화약품 연구개발본부 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지내며 연구, 강의,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재난과 정신 건강』, 『정신과 사용설명서』,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행복의 역습』, 『여성의 진화』, 『진화와 인간 행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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