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서 살아남자 “암 투병기를 나누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말하다!” <사진=EBS 다큐시선>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4일(목) 21시 50분 EBS1 <다큐시선>에서는 “암에서 살아남자!”가 방송된다.

최근 ‘암밍아웃’을 선언하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20~30대 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종 SNS를 통해 암 투병 사실과 본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다른 암 환자들과 소통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암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젊은 암 환자들. 스물세 살 직장암 3기 암 환자인 신현학 씨는 얼마 전 ‘암살자’라는 젊은 암 경험자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암세포를 없애자’, ‘암에서 살아 내자’라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 이름이다. 사실 현학 씨는 암 투병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덟 살 무렵 횡문근육종이라는 소아암을 판정받고 1년 9개월간 치료를 한 후 완치가 됐지만 14년 만에 다시 직장암 3기 판정을 받게 됐다.

세상이 싫고, 화도 났지만 죽음의 공포에서 빠져나와 삶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현학 씨다. 암 때문에 앓은 것만큼 얻은 것도 많다는 스물세 살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유쾌 발랄 그들만의 암 투병기 : 암 환자들은 진단을 받고 나서 두 가지와 싸운다고 한다. 하나는 '암세포', 다른 하나는 '암 환자에 대한 편견'이다. 서른두 살 난소암 환자인 조윤주 씨는 ‘암 환자 뽀삐’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을 하며 암 환자의 삶은 우울하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회초년생인 스물네 살 처음으로 난소암 진단을 받은 이후 아직도 암과 싸우고 있는 8년 차 암 환자 윤주 씨. 하지만 그녀는 일도 공부도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 암 덩어리들과 함께 살면서도 하루하루를 웃으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하면서, 그녀는 절망에 빠진 암 환자들이 다시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

암에서 살아남자 “암 투병기를 나누며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말하다!” <사진=EBS 다큐시선>

△ 더 이상 남의 얘기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얘기 : 국내 사망 원인 통계 발표가 시작된 33년 전부터 현재까지 ‘암’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병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해서 암이 피해 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스물여섯 최종인 씨는 지난 6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말기 진단을 받았다.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2년 반 동안 경찰공무원 시험을 공부했고,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키 180cm에 몸무게 70kg, 건장한 체격에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던 그가 쓰러진 건 그토록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되게 불과 한 달 전이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같은 처지에 있는 암 환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암 투병기를 보면서부터다.

죽음의 두려움에 맞서며 그는 항암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철저한 몸 관리를 시작했다. 완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싶다는 종인 씨! 세상 밖으로 나온 젊은 암 환자들의 유쾌 발랄한 암 투병기가 오늘 14일(목) 21시 50분, EBS1 <다큐 시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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