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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 연애 강의가 트렌드인 이유는?

[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연애가 트렌드다.”라고 말하면 “에이, 연애가 무슨 트렌드야”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뭔가 트렌드 라고하면 BTS 방탄소년단 처럼 최신 유행하는 것들이 떠올라야 하는데, 연애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늘 해오던 것이라 그게 과연 트렌드일까? 싶을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분위기도 사람들이 연애와 결혼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삼포세대와 N포세대라는 표현조차 식상해진 요즘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미혼남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고작 ‘남성 14.1%’, ‘여성 6%’에 불과했 다.

‘미혼’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고, 대신 ‘비혼’ 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시대다. 심지어 결혼 후 출산을 포기하는 커플이 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 역시 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주위를 보면 ‘딩크족’ Double Income, No kid, 부부가 맞벌이하지만 아이는 갖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형태 한두 커플 정도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트렌드가 언제나 ‘최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Trend’는 우리말로 ‘동향’을 뜻 하며, ‘동향’의 사전적 뜻은 ‘사람들의 사고, 사상, 활동이나 일의 형세 따위가 움직여 가는 방향’이다. 쉽게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하는 것이 곧 트렌드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연애’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있는 트렌드다.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트렌드’다. 그리고 연애는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세계 최대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안드로이드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앱 1위는 ‘카카오톡’이었다.

카톡이야 모두가 사용하는 국민 앱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2위가 ‘눈 데이트’, 3위가 ‘아만다’라는 데이팅 앱인 사실은 다소 의외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을 가장 많이 쓴 앱 Top 10위 안에 소위 ‘데이팅 앱’이 5개나 들어 있다. 마찬가지로 앱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의 2018년 상반기 국내 구글플레이 비게임 부문 매출 순위 결과에서도 1위카카오톡를 제외한 2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데이팅 앱 차지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데이팅 앱에 이렇게 많은 돈을 쓰던 때에 사회적으로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었단 사실이다.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판매하는 현상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고, 혼밥족, 혼술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이에 TV에서도 이런 싱글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등이 인기를 끌었다. 각자 다른 이유로 혼술을 하는 공시생들과 노량진 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혼술남녀’, 20대 청춘 다섯 명의 셰어하우스 이야기를 다룬 ‘청춘시대’는 물론 ‘나 혼자 산다’나 노총각들의 삶을 어머님들과 관찰하는 ‘미운우리새끼’ 등이 있다.

그러나 삼포세대가 생겨나고, 혼밥, 혼술족이 당연하게 보이는 시대가 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연애를 포기하지 않았다. 네이버 지도에서 결혼정보회사를 검색하면 2,432건이 검색되며2019년 7월 1일 기준, 170여 개의 데이팅 앱이 회원을 모으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국내엔 아만다를 비롯해 총 170여 개의 데이팅 앱들이 2,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이다. 국내 데이팅 앱 시장은 2~3년 내 5,0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1위 데이팅 앱인 틴더의 지난해 매출은 9,000억 원에 달한다.”라고 한다.

사실 데이팅 앱의 이런 유행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미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18년 기준 iOS 및 구글플레이 합산 상위 5개 데이팅 앱의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이 전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라고 한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틴더Tinder의 매치 그룹은 연 매출만 4조 5,000억, 시가 총액은 무려 14조 원을 기록 중이다. 게임을 제외한 앱 중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며, 2015년 한국에도 진출한 바 있다.

단언컨대 연애는 변하지 않는 트렌드며, 학생들에게도 직장인에게도 늘 통하는 트렌디한 강의주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이명길 칼럼니스트  lightwayl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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