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책을 읽을 시간과 체력을 확보하는 법도 알아봤고,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었으니 이제 책을 읽기 위한 기본적인 세팅은 끝났다. 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떠올릴 질문은 이게 아닐까. ‘그런데 대체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하지?’

책을 읽어서 억대연봉을 받게 됐다는 사람, 책을 읽고 CEO가 됐다는 사람은 많다.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다들 독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면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가 난감해진다. 그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다.

‘무슨 책을 읽을지 전에 무슨 꿈을 이루고 싶은지부터 생각하라.’

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가. 책이 다루는 정보는 또 얼마나 많고, 분야는 또 얼마나 다양한가. 단순히 취미로서의 독서, 교양 함양으로서의 독서라면 아무 책이나 구미가 당기는 대로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삶을 바꾸기 위한 뚜렷한 목표하에 진행하는 독서라면 그 목표에 맞는 책을 읽어야, 효율적일 것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임신을 위해 책을 읽었던 때를 생각해보면 남들이 좋다는 베스트셀러를 찾아 읽은 것이 아니다. 현재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을 꺼내들었기 때문에, 생전 책을 읽은 적이라곤 없는 나였지만 첫 독서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내가 궁금한 것, 내가 알고 싶은 것을 해소하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분야는 건강과 생명이라는 인간의 존재 자체 그 본질에 닿아 있다.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한다.

아이가 태어난 후뿐 아니라 태어나기 전, 그러니까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에 힘쓰는 이유다. 나는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책을 통해 조금씩 알아갔다. 그리고 책은 부족한 내가 늘 최고로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줬다.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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