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한의사 배광록·강소정의 여성건강 이야기

사진 왼쪽부터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배광록 대표원장

[한국강사신문 배광록 칼럼니스트]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임산부들도 출산 전까지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여성 직장인들의 유산율이 비 직장 여성의 유산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 직장인의 상당수는 출산이나 유산전후에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한다.

여성의 연령별 유산비율은 국민건강심사평가원통계자료에 따르면 30대 유산환자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30대 미만, 40대 이상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높아진 유산율의 이유로 여성의 늦어지는 임신연령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및 과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노산의 경우 35세 이상부터 신체적인 노화로 인해 난자의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에 유산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번 유산을 경험한 이후에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유산 후 제대로 된 몸 관리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반복적인 유산인 습관성유산과 불임, 난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산 후 적당한 휴식과 철저한 몸조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연유산 후나 소파수술 후에는 자궁 내에 배출되지 못한 어혈이나 노폐물이 쌓여 있을 수 있다. 이것들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여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되고, 관절통 및 시린 증상과 감각이상, 자는 도중 땀이 나는 도한증, 으슬으슬함이 느껴지는 오한증 등의 산후 풍을 앓을 수 있다.

김서율 칼럼니스트는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유산 후 한약은 유산 후 떨어진 기력보충과 자궁의 자연스런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한다. 침, 약침, 부항, 수기요법, 추나 요법 등의 한방치료를 함께하여 자궁 내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손상 받은 내막을 회복하여 산후 풍, 자궁 내 유착, 생리통 등과 같은 후유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유산으로 인하여 약해진 난소의 기능을 기존 상태로 회복하도록 돕고 자궁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도와 가임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는 특히 유산 후 찬바람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고, 아랫배가 따뜻해지게 하는 집중 온열치료로 골반강의 혈류순환을 활발히 해주어야한다. 요즘에는 사회적 변화로 인한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러한 경우 기혈이 허약해지기 쉬우며 산후풍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배광록 칼럼니스트는 한의사전문의이며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부인과학교실 박사과정중이다.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 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유민한방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현재는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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