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남자 A대표팀(FIFA 랭킹 39위)이 분투했으나 세계 3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A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브라질과의 역대전적은 1승 5패가 됐다. 대표팀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골문은 김승규 대신 조현우가 지켰다. 포백은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됐다. 정우영과 주세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2선에 포진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황의조가 맡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대표팀은 북한, 레바논과의 지난 두 차례 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연속으로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나 한국은 전반에 브라질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9분 만에 루카스 파케타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중반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잡히거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38분 필리페 쿠티뉴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쿠티뉴의 슛을 막기 위해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막판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때 정우영이 시도한 프리킥은 골키퍼 맞은 뒤 쿠티뉴에게 향했고, 쿠티뉴가 이 공을 걷어내려고 찬 공이 골대로 향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튕겼다.

두 골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도리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다닐루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나상호, 권창훈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진수와 손흥민이 후반 중반 시도한 중거리슈팅은 위력이 있었으나 두 차례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남자 A대표팀 친선경기>

- 결과: 대한민국 0-3 브라질

- 득점: 루카스 파케타(전9) 필리페 쿠티뉴(전36) 다닐루(후15, 이상 브라질)

- 출전선수: 조현우(GK)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정우영 주세종 손흥민 이재성(후32 권창훈) 황희찬(후20 나상호)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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