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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징검다리가 될 박청민 선교사의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할 때입니다』 출간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가나북스에서 박청민 선교사의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할 때입니다』 책이 출간했다. 저자인 박청민 선교사는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다. 순수하지 못한 혼혈이라는 생각에 어릴 적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고민과 갈등이 많았다. 그러나 일기를 통해 내면적인 고민과 갈등을 적으면서 자신을 객관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일본인 아버지가 가족에 대한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인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증오과 미움이 컸다.

아버지를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2005년경에 오사카유학을 갔다. 그 후에 오사카 '메릭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 기초를 공부하고 '간사이대학(関西大学)'의 상학부를 졸업하게 된다. 당시 유학생활에 필요한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편의점, 맥도날드, 박스공장, 슈퍼마켓, 일식음식점, 짐 나르기, 운전배달, 통역, 번역 등 10여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그리고 틈틈히 학교공부를 하면서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았고 현지교회의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였다. 비록 일본문화와 생활의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일기로 적었다.

간사이대학을 졸업 후,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였다. 그 후 '밀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경영자로서 활동하지만 장기간의 유학 생활로 지쳐 있었다. 특히 당시 현지교회의 목회자에대한 회의감으로 몇 차례 번 아웃을 겼었다. 그때의 괴롭고 고통스러웟던 심정과 갈등을 일기로 기록해 두었다. 그 후 1년간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에 시달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으로 결국 하반신에 마비가 찾아왔다.

이 시기에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님이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인 영성일기 칼럼을 통해 많은 격려와 용기를 얻었다. 비록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매 순간 예수님을 바라보고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며 일기를 적으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 주님은 일본선교에 대한 사명과 비전을 붙잡게 하셔서 2014년에 '도쿄 기독교대학(Tokyo Christian University)'에 입학하여 복음주의 신학과 일본목회를 배우면서 일본선교의 사명을 확신하게 되었다. 2020년에는 동(同)신대원을 졸업예정(Master of Arts in Theology)에 있다. 현재는 알타이 선교회에서 일본 선교사로 파송 받아서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할 때입니다』의 책은 일본인 아버지의 미움과 원망을 용서와 사랑으로 바꾸어 주신 과정과 지난 15년 간 일본선교일기를 통해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해야할 사명을 깨닫는 내용이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을 잇는 징검다리이다. 징검다리는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그러나 이 징검다리를 좋은 돌로 쌓아도 제 자리를 못 잡으면 걸림돌이 되지만, 좋지 않은 돌이라도 제 자리를 잡으면 디딤돌이 된다. 저자는 이 일본 선교일기가 한일간의 냉랭한 시기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여전히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은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날의 잘못을 사죄하는 일본 그리스도인이 있다. 그리고 일본인 아버지의 미움과 원망을 용서와 사랑으로 바뀌어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해야 사명을 깨닫는 한국 그리스도인도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려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된 것을 없애시고」(새 번역 에베소서2:14)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군가 일본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선교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과 일본의 징검다리가 된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일본선교의 바통을 건네주었다는 생각에 기뻐할 것이라 고백한다. 『일본을 용서하고 선교할 때입니다』의 책이 일본선교와 한국교회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기성준 기자  readingt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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