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기 교수 <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0일(수) 21시 30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민은기 교수가 ‘누구나 아는 이름이지만, 잘 모르는 베토벤 이야기’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가수 테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는 베토벤 예술혼의 집대성, 클래식의 금자탑으로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를 직접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베토벤 초기 피아노 소나타의 정점을 이루는 걸작인 제8번 ‘비창’ 연주와 함께 해설이 시작됐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에 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해 베토벤 생전 제대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없었다고 알려진 열정 소나타 연주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달달한 사탕과 초콜릿이 생각나고 베토벤의 음악은 쓰디쓴 위스키가 생각난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민은기 교수는 베토벤의 연애사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민은기 교수는 “베토벤은 딱히 호감형은 아니었지만,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기에 관심을 보인 여성들도 존재했다”라고 전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베토벤이 죽은 뒤 그의 서랍 속에서 3통의 편지가 발견됐다.

민은기 교수는 “그 편지에 수취인이 적혀있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연인을 부르는 호칭에서 절절한 사랑이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먼저 불멸의 연인 후보로 떠오른 사람은 헝가리 귀족이었던 테레제 브룬스비크였다”라고 공개했다.

테레제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헌정 받은 사람으로도 알려졌는데, 민은기 교수는 “베토벤의 악필 탓에 ‘테레제를 위하여’가 ‘엘리제를 위하여’로 오독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 후보로 거론된 여성 중 최근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있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수많은 논란 속 불멸의 연인으로 떠오른 베토벤의 그녀는 오늘 20일(수) 21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민은기 교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서 음악 이론을 전공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음악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이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집중해왔다.

프랑스혁명, 바로크 오페라 등의 주제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술과 번역에도 힘써 한국에서 클래식음악과 관련된 책을 가장 많이 낸 음악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등 여러 매체에 음악과 관련된 글을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다섯 살부터 내내 숨 쉬듯 곁에 음악을 두고 살아왔다.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자 한국의 1세대 음악학자로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1~2, 『음악과 페미니즘』, 『Classics A to Z: 서양음악의 이해』, 『서양음악사: 피타고라스부터 재즈까지』, 『독재자의 노래: 그들은 어떻게 대중의 눈과 귀를 막았는가』, 『서양음악사』1~2,『대중음악의 이해』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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