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마포나비 독서포럼 개최

<사진=엔터스코리아>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오는 13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엔터스코리아(마포구 망원동)에서 ‘제48회 마포나비 독서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독서포럼에는 임희성 작가가 참석하여 그의 저서 <계단을 닦는 CEO>를 주제로 저자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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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작가는 남대문 옷 장사 13년, 청소용역회사 운영 25년의 베테랑 CEO다. 하지만 CEO보다는 ‘임 부장’이라는 호칭을 더 좋아하며, 주변인들로부터 ‘깡패’ 혹은 ‘온실 속 화초’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살아오며 남들보다 불행이 더 많았지만, 지독한 절망에서 기어 나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극복해왔다. 모든 것을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생각했지만, 길목마다 도와준 이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 지금은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긴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계단을 닦는 것처럼 자신의 인생 계단도 열심히 닦아나가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 임 작가는 운명에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성공한 여성 사업가의 인생 역정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임 작가는 지적 장애와 언어 장애를 가진 아버지 밑에서 가난해져만 가는 집안을 돕기 위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터에 나갔다. 이른 사회생활 중 만난 남편과의 사이에서 22세의 어린 나이에 딸아이 하나를 낳았지만, 출산 얼마 후 군대에 간 남편은 부대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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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녀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해 13년간 남대문에서 옷 장사를 했고, 청소용역업체를 시작해 성공시켰다. 하지만 43세라는 나이에 덜컥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 신세까지 내몰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실패 없는 삶은 없다. 그러니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고 말하며 뇌종양과 15년간 씨름하면서도 새로운 출발을 이야기한다. 또한, 청소용역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았고,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학교도 다니고 있다.

임 작가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려한 성공 뒤에 있었던 힘든 시간들을 솔직하게 나누고, 지금 세상의 한 모퉁이 어딘가에서 젊은 시절의 자신과 같이 움츠러든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특강은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나로부터 비롯되는'이라는 의미의 전국 300여 개 독서모임 '나비'의 하나로, 매달 2, 4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주)엔터스코리아(대표이사 양원근)에서 열린다. 마포나비 독서포럼은 독서토론, 저자강연회, 질의응답 및 저자 사인회, 회원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진행되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게다가 간단한 다과 및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나비 독서포럼 조찬우 회장(010-4040-401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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