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위기와 열풍의 공존 속에서 인문학은 계속된다. 인문학의 위기와 열풍이 공존하는 이유는 인문학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생각 때문이다. 인문학과 인문학 교육, 인문학 강의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위기를 맞은 인문학은 ‘대학인문학’ 혹은 ‘강단인문학’이고, 열풍을 일으키는 인문학은 ‘시민인문학’ 혹은 ‘실천인문학’이라고 한다.

2020년에도 대학인문학의 위기를 바로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실천 인문학이나 경영인문학을 대변하는 시민인문학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한민국의 ‘인문학’ 키워드 검색으로 관심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2006년 가을 국내 주요대학의 문과대 교수들은 ‘인문학 위기’라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 지금까지 인문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꾸준하게 증가되어 왔다.

‘대학인문학’은 위기를 맞았지만 ‘시민인문학’은 그와 거리가 멀었음을 알 수 있다. 인문학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시민인문학의 관심도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으로 분석 할 수 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측면에서 보면 2004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을 기점으로 약간 감소세로 들어섰지만 현재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를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인문학 관심도가 특히 증가한 이유는 2013년 이후 정부의 문화정책에 힘을 받아 공공기관 공공도서관, 문화재단, 박물관의 인문학 강좌가 폭발적으로 신설되었던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대중의 인문학 인식 연구’ 보고를 따르면 2007년 조사에서는 인문학 강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삶의 의미, 자기 정체성, 교양, 지적 호기심 충족에는 높은 반응을 보였으나 취업, 인간관계 등 실용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인문학의 실용적 가치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실용인문학이 크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최종엽 칼럼니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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