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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계획!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이 책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지콜론북, 2019)』는 신혼부부의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과정을 담은 책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취향을 깊이 고려해 편안하면서도 감각 있는 구성을 선택했다. 결국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아, 우리 집 정말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집을 만들었다.

물론 어려운 건축 용어와 일정 관리에 머리가 복잡해지고 중간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쏟아졌지만, 부부만의 취향을 담고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집을 만드니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행복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 책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은 평생 살지 않더라도 지금 ‘예쁜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건축 일을 하는 남자와 디자인을 하는 여자가 결혼하여 오래된 아파트를 고쳐 살기로 했다.

대충 도배장판만 하라는 부모님과 신혼집은 적당히 살면 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집 전체를 뜯어낼 계획을 세웠다. 오래되고 크지 않은 구옥 아파트를 사서 두 사람은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대적으로 수리하여 지금의 아늑하고 예쁜 집을 만들었다.

예쁜 집은 유명한 가구나 화려한 인테리어가 필요한 게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작은 디테일을 살려 집을 만들어나가면 된다. 이 책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는 공사의 흐름에 맞게 공사 순서로 목차를 구성했다.

목차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인테리어 공사 업체와 현장 용어를 이해하며 대화가 가능해지고, 공사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도전의 턱을 낮춰 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는 지은이의 말처럼 어려운 집공사가 아니기에 한 번쯤 시도해볼 용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전셋집 인테리어’나 ‘셀프 인테리어’의 호황으로 수많은 정보가 노출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모든 정보가 있고 필요한 정보만 뽑아내어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하지만 부분 부분의 정보만 취합될 뿐, 전체의 흐름이 잡히지 않는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내 손으로’ 만들어나가면 되지만, 그 정도의 손재주,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업체를 불러 집 공사를 진행한다. 업체는 규격화된 형식만 제시할 뿐,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는 없다. 그래서 부부는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주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1장 동네 ‘집 구하기’에서는 서로에게 충족되는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신혼집은 혼자 사는 집이 아니기에 ‘집을 구할 때 중요하게 봐야 할 가치’에 관해 부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제2장 집 ‘디자인·철거’에서는 집 전체의 큰 디자인 방향을 잡는 일부터 어디까지 철거를 해야 할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제3장 설비 ‘방수·수도·전기’는 집 시설에 기초가 되는 설비에 관한 내용이다. 설비의 종류, 작업, AS에 관해서 살펴본다.

제4장 벽과 천장 ‘목공·페인트’에서는 목공사로 집의 큰 틀과 벽, 가구를 만들고 도배 대신 페인트로 벽을 마감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제5장 바닥 ‘타일’은 장판과 마루 생활에 익숙한 지은이가 살아오면서 경험해보지 못해 시공을 망설였던 바닥 타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6장 수납 ‘붙박이장·싱크대·분리수거장’에서는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가구에 관해 이야기한다. 붙박이로 설치할 때 주의점, 원목 싱크대를 고른 이유, 틈새 공간을 활용한 분리수거장 만들기를 소개한다.

제7장 디테일 ‘조명·스위치·수전’은 집에 디테일을 결정하는 가구를 추천한다. 매입등, 펜던트 조명을 천장에 조화롭게 매치하는 등 작은 디테일 하나로 스타일링이 달라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8장 우리 집 ‘가구·보수’는 집은 큰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완성이 아니라 집을 가꾸며 손보는 일 또한 집 공사의 연장선임을 말한다.

이 책 『평생 살 거 아니어도 예쁜 집에 살래요』는 삼십 년 된 아파트를 대대적으로 수리한 노하우를 알차게 담았다. 이 책의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집 공사의 큰 흐름이 잡힌다. 전체 흐름을 따라서 공사를 진행해도 되고, 필요하다면 한 부분만 참고하여 인테리어를 바꾸면 된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나만의 예쁜 집이 맞이해주는 기쁨을 누려보자. 편안하고 기분 좋은 공간, 집에 있는 내내 행복한 그런 공간을 만들어보자.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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