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민경 칼럼니스트] 대학 진로교육의 주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취업부서가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이 진로교육의 거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부서뿐 아니라 상담센터, 교수학습센터, 학과의 지도교수 등이 진로교육의 공동 주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학과의 지도교수 의 역할은 수년간 크게 증대되었다. 진로 교과목이 필수이수 과목으로 지정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교과목 내에서 진로지도와 초청특강이 이루어졌다. 더욱이 대학 진로체험학점제를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권장하면서 진로교육이 대학의 교과과정 내에 정착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지도교수에게 권한과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의미는 취업부서에서 실시하는 자기소개서, 면접, 인·적성검사, NCS, 분야별 공채준비반 등의 전형적인 비교과 교육 외에도 학과의 지도교수가 관장하는 정규 진로 교과목에서 필요로 하는 진로교육 수요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공 관련 업종 및 직무와 연결된 진로교육이 그것이다.

수도권의 A대학교는 진로취업 분야를 진로설계, 직무설정, 취업역 량, 취업스킬 등 네 범주로 구분하여 예산을 편성한다.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예산투입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17년까지 예산의 절반 이상이 투입되었던 취업역량 사업은 2018년에 35% 수준으로 축소되었고, 2017년에 예산의 5%에 불과했던 진로설계 사업은 2018년에 16%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진로설계 분야의 주요 추진내용으로 살펴보면 진로상담, 자기이해 및 탐색, 직업가치관 탐색, 비전 설계 및 발표, 자신의 역량, 직무 및 기업탐색, 커리어포트폴리오 작성, 대학생활 실천계획 우선순위 정하기 등이 있다.

진로설계에 대한 예산투입이 증가하는 추세를 받아들여 대학에서 강의하는 진로취업강사는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연습 중심의 취업 스킬에 관한 교육뿐만 아니라 등 취업 이전에 이루어지는 진로에 관한 상담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검사를 통한 자기분석, 비전 설계, 커리어포트폴리오 작성, 대학생활 계획 세우기 및 자기관리, 학생의 역량 및 전공에 맞는 직무 탐색, 기업직무 탐색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민경 칼럼니스트는 인적성검사, NCS,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업 채용과 관련된 컨설팅을 수행하는 휴먼앤파트너즈의 CEO다. 대기업 채용 검사 시장을 개척한 심리검사개발자 출신으로 세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Egosum 인성검사, ETCA대학생활적응도검사, JAPT채용선발용인성검사 등 자체 개발 심리검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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