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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나주 영산포 홍어잡이, 강진군 옴천면 토하잡이와 토하젓
나주 영산포 홍어잡이, 강진군 옴천면 토하잡이와 토하젓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5일(목)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제4부 “나주 영산포 홍어잡이, 강진군 옴천면 토하잡이와 토하젓”가 방송된다.

찬 바람 불어 묵직한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면 오래된 맛들이 있다. 봄을 품고 곰삭은 짭짤한 꽁치젓갈의 맛, 가마솥에 콩 삶아 띄운 쿰쿰한 청국장 냄새, 코를 톡 쏘는 맛의 홍어처럼 시간이 양념이 되고 세월이 사연이 된 발효 음식들. 긴긴 겨울을 앞두고 지역마다 준비하는 발효 음식들의 모습은 천차만별. 집마다 고이 모셔둔 항아리에는 어떤 곰삭은 이야기와 맛이 담길까?

△ 나주 영산포 홍어잡이, 강진군 옴천면 토하잡이와 토하젓 : 고려 말부터 600년 역사를 가진 나주 영산포 홍어. 흑산도에서부터 영산포까지 먼 뱃길을 떠날 때면 다른 생선은 썩어버려도 홍어만은 먹어도 탈이 없었다고 한다. 그 톡 쏘는 맛이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영산포 홍어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오늘도 김지순 씨는 두 아들과 함께 새벽부터 홍어 손질에 나섰다. 국밥집에서 홍어를 팔던 친정어머니를 이어 홍어를 팔기 시작한 김지순 씨. 지금은 두 아들이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다.

오늘은 김지순 씨네 홍어 배 타는 날. 잘 숙성된 홍어를 능숙하게 손질하는 자식들 모습에 어머니의 마음이 흡족하다. 고된 작업을 끝내고 나서 먹는 꿀맛 같은 한 끼 식사. 홍어삼합, 홍어찜, 전과 애탕으로 가득한 한 상은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 이보다 더 귀하고 맛난 밥상이 있을까?

일출산 끝자락에 자리한 강진군 옴천면에서는 지금 토하잡이가 한창이다. 토하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민물새우다. 그중에서도 옴천 토하젓은 예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되던 귀한 음식이다. 맑은 물에 대나무 가지를 푹 담가놓으면 토하가 바글바글 몰려든다.

아직도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임정열 씨는 아버지에 이어 20년째 토하를 잡고 있다. 이렇게 잡은 토하는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버무려져 맛난 토하젓이 된다. 따뜻한 흰 밥에 쓱쓱 비벼 먹기만 해도 그 달고 고소한 맛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 옴천 토하젓. 그 짭짤한 맛에 토하젓과 함께한 임정열 씨 가족의 세월이 담겨있다.

한편 내일 6일(금)에는 삭혀야 제맛, 발효기행 제5부 “달콤한 네가 좋아”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정헌희 기자  gaeahh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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