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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진호 기자] "양육의 주체인 '부모'를 이해하는 것은, 양육의 대상인 '아이'를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부모에게 닥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본다면, 양육 완벽주의가 얼마나 큰 폭력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본문 중)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고영성 작가가 쓴 <부모공부>를 읽어보았다. 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많은 책과 다큐멘터리를 읽고 본 흔적이 책 곳곳에 느껴진다. 8살 딸아이를 기르면서 아빠로써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앞으로 딸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적어 보았다.

“권위적 부모는 통제적이지만 융통성도 갖추고 있다.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합리적인 이유를 꼭 설명하며, 아이가 자신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 믿고 있다. 독재적 부모에 비해 아이의 관점을 더 잘 수용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의사결정 과정에 아이를 종종 참여시킨다. 연구 결과, 권위적 부모의 아이들이 독재적 부모, 허용적 부모, 방임적 부모에 비해 가장 잘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정을 먼저 다 받아주되, 행동은 분명한 한계를 정해주는 반응이 감정코칭의 핵심이다. 바로 이런 감정코칭이 전형적인 권위적 양육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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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스크린 생활전략 8가지. 1. 만 2세 이하, 절대로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는다. 2. TV를 거실에서 없앤다. 3. 아이들 앞에서 부모의 TV 시청 시간을 줄인다. 4. 시간을 정하고 철저하게 지킨다. 5. 아이들이 보는 영상을 모니터링한다. 6. 아이와 같이 보는 시간을 꼭 갖자. 7. 잠들기 직전에는 영상을 시청하지 않는다. 8. 영상을 볼 때는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사고방식은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과정'이나 '태도'를 칭찬 받은 아이들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결과, 재능, 존재 자체'에 대해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질 확률이 높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부모들이 고정형 칭찬을 한다. 문제는 고정형 아이일수록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성장형 아이들은 도전을 즐길 뿐만 아니라 실패를 했을 때에도 무언가를 배우기 때문에, 말 그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부모가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할 때, 아이들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즉 부모 자신이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질 때,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OECD 교육 연구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거의 날마다 책을 읽어준 아이들은 15세 무렵 독해능력에서 훨씬 앞섰다. 세계적인 아동 독서 권위자인 매리언 울프는 부모가 책을 읽어준 시간이 길수록 아이가 자랐을 때 독서수준이 높다고 한다.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의 뇌에서는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매우 활성화되었다. 아이들은 귀로 듣는 책의 내용을 상상의 이미지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부모가 책을 자주 읽어준 아이일수록 상상력이 높아진다.”

<사진=고영성 페이스북>

저자 고영성은 인문·사회과학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심리학, 뇌과학,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등을 중심으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 그리고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취월장 :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 <완벽한 공부법>,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영성의 뒤죽박죽 경영상식>, <누구나 처음엔 걷지도 못했다>, <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를 읽는 기술 HIT>, <부모 공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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