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펀치볼 마을의 겨울밥상, 무청과 시래기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2일(목)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겨울, 강원도의 맛 제4부 “강원도 양구 펀치볼 마을의 겨울밥상, 무청과 시래기”가 방송된다.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먼저 겨울을 맞이해 혹독하고 긴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강원도. 겨울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다름 아닌 바로 이곳, 강원도다. 백두대간의 산자락에 위치한 눈 덮인 외딴 마을부터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바다의 한 가운데까지, 그곳에는 진짜배기 겨울의 민낯과 억척스럽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강원도의 사람들이 있다.

이토록 혹독한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강원도 사람들의 먹거리, 제철 음식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진짜배기 겨울의 맛, 강원도의 힘을 찾아 떠나본다.

△ 강원도 양구 펀치볼 마을의 겨울밥상, “무청과 시래기” :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마을.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화채 그릇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가장 먼저 추위가 시작되는 이 마을은 겨울이 되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다.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시래기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청을 수확해 건조하는 작업으로 마을 전체가 말 그대로 들썩들썩 숨 돌릴 틈 없이 모두가 바쁘다. 귀농 10년차 송호성 씨도 무밭과 시래기 덕장을 오가며 정신없이 분주한데. 바쁜 일과를 마친 호성 씨가 아들같이 품어주시는 이웃집 어머님 댁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자주 왕래하며 지내는 친아들 같은 호성 씨를 보자 부리나케 부엌으로 향하는 이봉화 할머니. 푹 삶은 시래기를 잘게 썰어 넣어 지은 밥에 호성 씨가 가져온 무로 아삭한 김치를 담그고 칼칼하게 만든 시래기 생선조림까지 차려내면 기나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강원도의 맛이 완성된다. 강원도의 넉넉한 인심까지 담긴 소박하지만 푸근한 강원도의 겨울 밥상을 찾아 양구로 떠나본다.

한편 내일 13일(금)에는 겨울, 강원도의 맛 제5부 “공현진항, 보물을 잡아라!”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