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진항, 바다낚시를 떠나는 사람들과 낚싯배 선장의 이야기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3일(금) 21시 30분 EBS <한국기행>에서는 겨울, 강원도의 맛 제5부 “공현진항, 바다낚시를 떠나는 사람들과 낚싯배 선장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먼저 겨울을 맞이해 혹독하고 긴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강원도. 겨울의 진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다름 아닌 바로 이곳, 강원도다. 백두대간의 산자락에 위치한 눈 덮인 외딴 마을부터 매서운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바다의 한 가운데까지, 그곳에는 진짜배기 겨울의 민낯과 억척스럽고 강인하게 살아가는 강원도의 사람들이 있다.

이토록 혹독한 겨울을 견디게 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강원도 사람들의 먹거리, 제철 음식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이때! 진짜배기 겨울의 맛, 강원도의 힘을 찾아 떠나본다.

△ 공현진항, 바다낚시를 떠나는 사람들과 낚싯배 선장의 이야기 :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로 북적이는 공현진항,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낚시 장비를 점검하며 사뭇 비장하다. 동해 바다로 나가 낚싯대를 드리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

“히트다! 히트!” 낚싯줄을 물고 올라온 것은 겨울 바다의 진객 대구! 낚시꾼들의 환호성에 누구보다 신이 난 사람은 낚싯배 선장 안정운 씨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부모님이 계신 공현진항을 찾아 낚싯배를 몰기 시작한 정운 씨는 지금 자신의 선택에 일말의 후회도 없다. 낚싯배 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대구회며 어머니의 비법을 전수 받은 대구탕까지 뚝딱 차려 낚시꾼들에게 내어놓으면 여기저기서 또 한 번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고향의 바다를 새롭게 일궈가는 아들을 묵묵히 응원하는 정운 씨의 부모님, 유재옥, 안명배 부부는 결혼 후 30년 동안 함께 바다로 나가 조업을 해왔던 베테랑 어부다. 아들보다 일찍 바다로 나간 부부가 잡아 올린 것은 지금 이때만 맛볼 수 있는 알배기 도루묵! 도루묵 찌개며 도루묵구이로 한 상 가득 차려내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아버지의 바다에 돌아온 아들. 그 아들을 묵묵히 지원하고 응원하는 아버지, 투박하지만 뜨거운 정이 가득한 부자는 오늘도 공현진항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싣고 출항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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