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오늘 안하면 내일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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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신동민 칼럼니스트] 필자의 경우는 사업을 시작할 때 투자를 받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단지 당시에는 투자를 받는 방법이나 루트, 인맥을 몰랐기에 무작정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처럼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 채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에 사로잡혀 열정으로 부딪혔던 시기였으니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겠는가.

그럼, 초기사업에서 생존하는 법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자. 우선 사업체가 유지되려면 매출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모델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이 생길 때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발생한다. 항상 통장 잔고는 간당간당할 것이다(마이너스가 아니면 다행이다). 그리고 매출이 있건 없건 우리 팀(혹은 개인)의 생활비는 들어간다. 먹고, 자고, 이동하고, 생활하는 데 기본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사무실이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대다수의 초기사업체들은 이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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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초기 사업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첫째, 현금을 만든다’ ‘둘째, 현금을 만든다’ ‘셋째, 현금을 만든다’이다. 그렇다. 사업체를 유지하는 데에는 현금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는 현금을 만들기 위해 외주작업을 시작했다. 주간에는 다른 회사의 마케팅을 했고, 야간에는 우리 회사의 상품개발을 했다. 통장 잔고 20만원에서 시작했던 우리는 매달 벌어들이는 수익을 모으고 또 모았다. 돈이 모이면 우리들만의 작은 공간을 얻고, 필요한 팀원을 찾았다.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은 개인적인 사용을 하지 않고 고스란히 사업체에 재투자를 했다. 돈을 벌어서 우리 사업체에 스스로 투자를 하며 힘든 시기를 버텨왔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업자라면 깊이 공감할 것이다.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든 물불 가리지 않고 현금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현금을 만드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방법은 하나다. 투자유치를 하는 수밖에. 사업가의 자질 중 하나는 사업체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현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초기 사업이 살아남으려면 직접 현금을 만들어 내거나 열심히 투자유치를 하러 다니는 방법,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물론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돈 때문에 발생하는 폐업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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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금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사업할 때 조바심을 느끼지 않게 된다. 사업체에 자금 문제가 발생하면 대표는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대표의 판단력과 생각의 방향이 뾰족하고 날카롭게 핵심을 짚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금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초기 사업의 난항은 대부분 자금문제 때문에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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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민 칼럼니스트는 미핑캠퍼스, 미핑기획, 미핑렌즈, 미핑벨로, 미핑부동산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미핑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또한 ㈜라이프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와 청년사업가 모임 [청사진]의 회장도 맡고 있다. 4번의 사업 실패 후 4,000만원의 빚과 20만원의 월세방에서 시작한 사업의 성공을 시작으로 이후 2년 만에 5개의 흑자경영 회사를 만들어냈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창업가들에게 실전창업 노하우를 교육하는 [미핑캠퍼스]를 설립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런칭하여 예비창업가들과 소통하며 사업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창업, 오늘 안하면 내일도 못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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