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식디자이너의 서재

<사진=pixabay>

[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중요한 아이템들은 엮어내는 것도 능력이다! R&E의 중요성에 대해 한창 강조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논문도 써야 하고, 과제도 산적해 있어 마음만 바깥으로 나돌고, 몸은 책상 앞에 매여 있다. 꿈꾸는 학교 교장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내가 이 아이들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되었다.

<사진=꿈결>

이 책 김혜영&정훈의 『소논문을 부탁해 : 과제연구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는 총 4 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소논문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소논문을 쓸 때 일정관리, 각 단계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저자가 자신만의 노하우만으로 쓰려고 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여러 명의 교사, 교수님, 학생들의 사례들을 함께 책 속에 녹여 담았다는 점이다. 고등학생과 교사의 소논문 이야기 1, 2, 3. 그리고 대학생이 들려주는 소논문 이야기 1, 2, 3을 보면 소논문이란 어떤 것인지 더 실감이 날 것이다.

마지막 장에는 소논문이 과연 아이들의 진학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명문대 지망생들이 대부분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우수성을 알릴만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학생부 전형이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으로 학업능력을 평가하다 보니 최상위권 학생들은 거의 비슷한 점수를 얻고 있다.

변별력이 없으니 학교는 저절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스스로 연구하는 능력을 가진, 즉 과제 연구나 R&E를 통해 연구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더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특목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데 입학담당관 입장에서 자소서를 읽다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수 과학적 탐구능력 부분이다. 소논문을 쓰자면 탐구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성, 창의성, 학업능력 등이 모두 필요하니 선발자 입장에서는 주목할 수밖에 없다.

<사진=pixabay>

4월이 과학의 달이라 한창 대회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탐구토론대회, 발명대회 등을 준비하면서도 그 주제를 심화하여 소논문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겁부터 먹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내가 가진 과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시작해보자.

저자 김혜영은 경희대학교와 세종대학교 입학사정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와 진학에 관한 강의를 해 왔다. 현재 미국에서 독서와 인성교육, 미국 입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공저)이 있으며, 계속해서 교육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저자 정훈은 스쿨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생부 중심 전형과 관련하여 다수의 학생을 코칭하고, 대원국제중학교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지도와 서울대학교 창의캠프 강의를 해 왔다. 현재 대성고등학교의 모둠 소논문 프로그램을 책임 지도하고 신도중학교 방과후학교 교사를 맡고 있으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