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경록 칼럼니스트] △ 짧게, 더 핵심만! 교육의 재설계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강의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첫 번째 트렌드는 마이크로 러닝이다. 기존의 교육은 상당수 오프라인에서 진행되었다. 물론 온라인 교육의 비중도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수준이었다.

또한 인공지능의 부재로 학습자가 획일화된 콘텐츠 사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찾기란 매우 어렵고 불편했다. 결국 몇몇 분야의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기업 또는 학교의 온라인 교육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4차 산업의 기술발전으로 인해 온라인 교육환경이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마이크로 러닝’이다. 국내에 마이크로 러닝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실제 네이버 검색량 추이를 보더라도 2016년에는 검색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2017년 이후 검색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미 발 빠른 기업과 교육담당자들은 시대의 변화를 앞서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강사들은 마이크로러닝에 대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가끔 마이크로러닝이 기존의 교육 콘텐츠를 작게 잘라서 나열해놓은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기존 교육 콘텐츠를 짧게 해놓은 것뿐이지 마이크로 러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마이크로 러닝은 짧은 길이의 교육 콘텐츠이지만 각각의 콘텐츠 안에 완전한 학습목표를 이룰 수 있는 지식 단위가 존재해야 한다. 이는 학습자 상황에 맞게 필요한 콘텐츠만을 학습하더라도 지식습득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교육을 설계하는 강사들은 기존의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4~8시간까지도 만들었던 교육구성이 아니라 5~15분 안에 핵심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해야 한다.

기업의 교육환경에 변화에 따라 마이크로러닝을 준비해야 하지만 강사들은 직접 B2C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짧은 시일 내에 교육이 마이크로러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넘어가면 강사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소수의 강사만이 살아남는다. 혹여나 작은 기업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 어려워 기존의 교육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Axonify, Zunos, Litmos 등이 이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Udemy는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서 활용되고 있다. 결국 기존에 10~20회씩 교육에 참여하던 강사는 영상 촬영을 1회만 진행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강사는 기존과 같이 B2B를 통해서만 교육을 진행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제는 스스로가 1인 기업가가 되어 발전하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중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해야 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경록 칼럼니스트는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FC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내 1호 생각코치이자 생각코칭컴퍼니 대표이다. 생각코칭컴퍼니는 4차산업헉명 시대 스마트워크와 디자인씽킹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생각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방식을 연구한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번아웃(BURNOUT)을 겪고 있거나,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내 머릿속 생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DB생명,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외대 등 다수의 기업과 조직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생각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와 교보문고 분야 종합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내 머릿속 청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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