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시는 2019년 한 해 동안 자치구, 민간단체가 추진했던 평화‧통일 교육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발표회 ‘우리가 함께 만드는 평화·통일 이야기’를 12월 17일(화) 시민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서울시는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교육 수요를 반영하여 34개 민간단체, 15개 자치구의 평화‧통일 교육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교육사업은 지난 11월 종료됐으며 서울시는 1차 심사를 통해 이 중 16개 우수사업을 선정,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유튜브, 팟캐스트 등 최근 트랜드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과 어린이, 청소년부터 노인층까지 참여하는 대상별 맞춤프로그램으로 더욱 다채로운 평화·통일 교육사업이 펼쳐졌다.

종로구 사업인 ‘통일공감’은 지역 어르신 22명으로 구성된 연극단을 꾸렸고, 어르신들이 기획부터 공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 연극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평화·통일에 부정적이던 어르신들도 연극에 참여한 후에 ‘평화·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내 과거를 치유하는 시간이었다’와 같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단체 ‘AOK한국’은 분단과 전쟁 등으로 굴절된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민족공통성을 발견해 나가는 실천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분단바로보기’, ‘남북바로보기’, ‘트라우마 도출과 치유’, ‘민족공통성발견’, ‘우리는 다시 하나’ 등 다섯 마당으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확산했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모임 해’에서는 ‘청소년통일감수성 함양 토론연극 <오버 더 라인2>’를 영상·연극·노래 콘텐츠로 제작, 6개의 중·고등학교와 서울시내 시설 등을 방문하며 순회강연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평화통일 교육사업 결과물은 12월 17일(화)~22일(일) 간 서울시청 본관 로비에 전시된다.

수업 교재‧교구, 토론회‧세미나 자료, 수강생의 작품 및 활동사진 등 올 한 해 진행되었던 평화‧통일 교육사업 성과물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황방열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올 한 해 진행한 평화‧통일 교육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평화‧통일 성과발표회와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자치구와 단체들이 각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평화‧통일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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