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에 여성이 더 신중한 것은 당연…다만 종교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어"

 

[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즉문) 혼전순결을 지키면 정말 연애하기 어렵나요?

여자는 임신을 하므로 스킨십에 좀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특히 성관계요. 물론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스킨십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걸 원치 않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즉설) 결론부터 말하면 혼전순결을 지킨다고 연애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요. 만나자마자 손이 기생수(?)처럼 움직이는 남자라면 모를까? 처음에는 님의 그런 생각조차 존중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러나 연애가 계속되다 보면 '스'자 들어가는 스킨십을 둘러싼 갈등의 시기가 오게 됩니다. 바로 '키스와 X스'가 바로 그것이죠. 키스를 하며 몸이 흥분하게 되면, 남자는 조금씩 이성을 잃게 되고, 그 후 못된 손이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참고로 당신에게 매미처럼 달라붙어 있는 흥분상태의 남성을 혼전순결을 이유로 떼어내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랍니다.

아무튼 당신이 못된 손을 허용하게 되면 용기를 얻은 남성은 이윽고 '스킨십 NLL'을 넘으려고 시도하게 됩니다. 이렇게 몹시 흥분한 상태의 남자에게 'NO'라면 당신에게 짜증과 화를 내기 시작할 겁니다.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면 성관계를 맺는 데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신중한 것은 당연합니다. 성관계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성을 고려해 보면 스킨십을 원치 않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만, 혼전순결을 무슨 종교처럼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스킨십 기준은 혼전순결 여부가 아닌 '상대가 아닌 내가 원하는 스킨십인가?' '상대는 믿을 만한 사람인가?' '질병과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안전한 스킨십인가?' 이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혼전순결의 서약을 깨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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