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의 윤병구 교수 <사진=EBS 명의>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2일(일) 16시 30분 EBS1에서는 <명의> 산부인과 전문의 윤병구 교수와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성원 교수의 “갱년기, 호르몬제 치료의 진실”이 재방송된다.

청소년에게 ‘사춘기’가 있다면 성인에게는 ‘갱년기’가 있다. 갱년기는 중년 이후,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게 감소하며 나타나는 몸의 변화다. 인간의 노화 과정 중 하나로 누구나 거치는 증상 중 하나인 것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열성 홍조, 가슴 두근거림, 발한, 우울감,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들이 중년의 삶을 괴롭힌다. 그렇다면 남성은 어떨까? 남성 역시 성호로몬(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성욕 저하, 만성피로, 근력 저하 등의 예기치 않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갱년기 증상, 과연 참는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그런데 갱년기 증상은 단순한 증상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방치하면 중증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비뇨생식기계 이상, 치매까지 부르게 된다. 그렇다면 갱년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호르몬제 복용이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호르몬제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그 이유는 바로 호르몬제 부작용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과연 호르몬제는 사용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막연하게만 알았던 호르몬제에 대한 진실과 오해는 무엇일까?

EBS 명의 <갱년기, 호르몬제의 진실> 편에서는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호르몬제의 올바른 치료 방법과 궁금증에 대해서 살펴본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성원 교수 <사진=EBS 명의>

△ 호르몬제 치료, 갱년기를 바로잡다! :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열성 홍조다. 갱년기 환자 39%가 열성 홍조로 고통 받고 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체온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에 장애가 오면서 나타나는 이 열성 홍조 증상을 방치하면 4대 중증질환 가운데 하나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갱년기 증상을 앓다가 심장판막 수술까지 경험한 서명자(76세) 씨는 폐경 후 극심한 열성 홍조와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혈관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그녀는 20여 년 동안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동맥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왔다.

열성 홍조 뿐 아니라 우울감과 무기력, 관절통, 빈뇨와 방광염 등 갱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골다공증과 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호르몬제! 호르몬제는 과연 어떤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일까?

△ 호르몬제 치료, 신뢰할 수 있을까? : ‘호르몬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부작용’이다. 특히 유방암 발생은 호르몬제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 암 발생에 대한 두려움은 호르몬제에 대한 인식 통계 중 41%가 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호르몬제 치료에 대한 갱년기 환자들의 거부감이 크다.

손경옥(63세) 씨는 40대의 젊은 나이에 자궁제거수술로 조기 폐경이 됐다. 극단적인 호르몬 부족은 갱년기 증상을 심각하게 앓게 했다. 폐경 후 합병증을 막기 위해 일찍 호르몬제 치료를 시작했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호르몬제 부작용에 대한 기사와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18년간 꾸준히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은 물론 골감소증이었던 골 수치까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추적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역시 예방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르몬제에 대한 부작용은 없는 것일까? 5년 이상 복용 시 인구 1천 명 중 0.8명이 발병한다는 유방암. 그런데 최근 개발된 여성호르몬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각종 질병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복용해도 되는 걸까? 호르몬 치료 시 금기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우리가 갖고 있는 호르몬제에 대한 다양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그 진실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윤병구·이성원 교수가 말하다 “갱년기, 호르몬제 치료의 진실” <사진=EBS 명의>

△ 남성도 갱년기가 있을까? : 여성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겼던 갱년기. 그렇다면 남성은 어떨까? 여성과 마찬가지로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지면서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성욕 저하, 근력 저하, 만성 피로, 무기력증이 나타난다. 50대부터 남성 호르몬 수치가 심각하게 낮았던 박창규(71세) 씨는 매일 만성피로 증상에 시달렸다.

병원 검진 중 우연히 낮아진 남성호르몬 수치를 발견한 그는 이후 호르몬제 치료를 시작했고 몸 상태가 치료 전후로 확연히 달라졌다. 그러나 여성과 달리 남성 호르몬제는 장기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복용 시 과다증식한 적혈구로 인해 혈전증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호르몬제로 끌어올린 남성호르몬은 무엇보다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근육운동이 중요하다. 호르몬제를 끊은 박창규 씨는 등산과 헬스 등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7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 피부와 젊은 혈관 나이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폐경클리닉 전문의 윤병구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폐경학회 회장,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을 역임 한 바 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성원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의대, 서울의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대한갱년기학회 회장, 한국평활근학회 회장, 대한전립선레이저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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