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소처럼 성실하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의 송두록 소장을 만나다.미리 통일의 기반을 닦아놓는 사람, 통일을 준비하는 이 시대의 열사!

[한국강사신문 유여림 칼럼니스트] 내 직업은 의미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고 칼럼을 쓰는 것이다. 중도(中道)를 강조해 온 봉암사 적명스님의 말씀이 있다. 중도(中道)란 “사람들은 완전한 나 혼자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주위에 나 아닌 것들이 도와줘서 내 존재가 빛나는 거다. 그렇게 하면 차별성이 없어지고, 이게 바로 중도(中道)다”라고 말씀했다. 나에게도 인터뷰와 칼럼이란 이 중도(中道)와 같다. 칼럼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조명하고 빛을 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급변하는 정세에 걸맞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때가 왔다. 역사는 반복된다. 분단이 있으면 통일이 있고, 억압이 있으면 해방이 있다. AD 7세기 중엽에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삼국통일 했고, 1910년에 우리나라는 일본으로부터 국권 강탈 이후 1945년에 해방되었다. 성경에서는 BC 13세기에 400년간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출(出)애굽 했던 역사가 있다. 역사는 늘 반복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통일도 언젠가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경영전략가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가 쓴 『국가 경쟁우위』라는 책을 인용해보겠다. 한 국가가 생산성을 높여 경쟁우위에 서려면 전문화가 중요하며 ‘클러스터’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클러스터’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관련 기관들이 한군데에 모은 단위체이다. 정보 지식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국제적으로 성공한 국가와 산업은 공통으로 클러스터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전문성을 가지고 통일 부문의 클러스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먼저 온 통일의 역할을 준비하는 사람, 남북교육개발원의 송두록 서울사무소장을 인터뷰했다. ‘먼저 온 통일’이란 북한 이탈 주민을 뜻하는 3만3000여 명의 ‘새터민’을 일컫는다. 송두록 서울사무소장은 먼저 온 통일맞이 운동을 한다. 남북교육 통합을 위한 연구와 활동 즉 새터민 학생 학습지도, 통일 교육 전문성 함양에 노력한다.

또 스펀지같이 교육을 흡수하는 새터민 학생과의 방학 캠프, 탈북 청소년 참여와 남한 청소년과의 인격적 교류, 새터민 학생과 1:1 멘토링, 정기모임 프로그램, 타 영역에서의 통일 종합활동 등을 통하여 향후 통일 한국의 주역을 육성한다. 청소년 풀뿌리 조직을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통일운동 기풍을 고취할 뿐 아니라 통일을 대비하고 추진해나가는 사회의 기관 조직, 지원하는 시민 네트워크 구성을 만들어간다.

그는 왜 통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까. 그는 ROTC 출신으로 최전방 철책 사단에서 근무를 했다. 38선을 순찰하면서 막연하게만 알았던 남북한 분단의 정체성이 명료해졌다. ‘한민족인데도 우리는 언제까지 분열돼 있어야 하는가?’ 의문이 들었다. 그런 안타까움에서 출발하여 통일만이 민족의 진정한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오랫동안 빈번한 외세침략을 받았다. 누구도 쉽게 넘보지 못하는 강국이 되려면 일단 분단된 국토가 합쳐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한이 아무리 강해져도 그건 반쪽짜리 힘일 뿐이다.

이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가 군 복무 후 교직 생활을 했을 때 주변에 통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0년 6.15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 그를 포함한 몇 사람에게 현장에서 사용할 통일 교육 현장교재를 만들도록 했다. 그 때 통일 교육 전문가가 없다는 것에 놀랐다. 그후 남북 통합교육이 그가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통일 교육 전문가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그는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방향은 멀리 보고, 소처럼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신조를 지니고 있다. 통일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고 바라보는 통찰력과 우직한 성실함으로 통일을 실천한다. 그는 현실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민족의 이상을 추구했던 분, 백범 김구 선생을 멘토 삼아 민족 통일을 위해 노력한 한 사람으로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건과 인물, 삼국통일을 다룬 『삼국지』를 젊은이들에게 추천한다.

사회문화 학자에 의하면 “우리 사회층을 분류하자면 상류층, 중산층, 서민층, 다문화 그리고 아래에 새터민이 있다. 새터민이 사회에서 가장 하위층인 5류 계층이다”라고 한다. 정부 지원계획과 교육정책이 양과 질적으로 미약하고, 난민 취급 지원, 제3국 출생이거나 남한출생 탈북생은 통일 교육에서 제외, 통일교육 지원법으로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통일 교육을 남의 일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의사였던 한 새터민이 청소용역 업체에서 일하다가 건물에서 실족사한 사건이 있었다. 목숨 걸고 온 한국 땅을 자녀에게 차별이 대물림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을 미련 없이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남한의 동료에게 차별받는 풍조가 가장 힘들다”라고 말한다. 적지 않은 탈북민이 한국에 들어왔다가 제3국으로 떠나거나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것을 “탈북민 디아스포라(Diaspora)”라고 한다. 다가올 통일에 앞서 현실에서 ‘미리 온 통일’인 새터민을 잘 맞이해야 한다.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새해 설날 아침을 8천만 명 통일 한 가족이 함께 맞이한다. 우리는 따뜻한 공감과 소통이 이뤄지는 통일 이후의 설날 아침을 희망한다. 역사는 늘 반복되었다. 삼국통일이 이뤄졌던 것처럼 우리의 통일은 언젠가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송두록은 이런 믿음을 가지고 남북 통합교육이라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먼저 온 통일이라고 하는 새터민 학생을 통일 일꾼으로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하고 있다. 새터민 청소년들도 세계를 무대로 다른 민족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역사적 소명과 민족의 숙명적인 과제인 통일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여림 칼럼니스트는 현재 유니시티코리아 바이오스라이프 프렌차이즈 오너로 활동 중이며, 사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 등을 칼럼으로 녹여내고 있다.

 

유여림 칼럼니스트  b01092775320@gmail.com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