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사의 조직소통과 성과경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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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경호 칼럼니스트] 소통리더십의 핵심적 우선과제인 자기소통과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치면 그 다음은 당연히 실천의 과정이 기다린다. 그 어떤 소통과 리더십에 대한 이론도 실제와 괴리된다면 그 존재가치는 무의미하다. 오로지 자신과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건강한 영향력과 구체적 성과를 위한 소통리더십만이 현실적 당위가 있는 것이다.

소통리더십의 실천덕목은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궁극적으로 나를 제외한 타인에게서 신뢰라는 큰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일관성을 요구하는데 이것이 때로는 가변적인 상황에 부딪치면 극히 유지하기 힘든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자기소통과 성찰을 통한 믿음과 신뢰의 지속성이 중요한 것이다.

수많은 비즈니스를 진행하다보면 눈앞에서 이익을 떠나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많이 도래한다. 특히나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는 합법을 가장한 온갖 교묘한 방법들이 등장한다. 이럴 때 리더로서 혹은 지도자로서 일관된 소통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원칙 없는 유연함을 발휘하게 되면 도리어 신뢰를 잃게 되고 장기적으로 엄청난 조직적 피해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이 부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의 셀프리더십이라 칭하고 싶다. 어떤 경우에라도 조직을 효과적으로 리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리드할 줄 알아야 한다. 소통의 셀프 리더십은 자신과의 올바른 소통으로 자신의 진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유일한 리더는 어떠면 자기 자신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나’라는 주체의 객관적 리더인 것이다. 우리의 내재적 본성은 상반되는 두 세력 간의 끊임없는 전쟁터와 같다. 한쪽에선 “포기 해, 쉬운 길을 가야지. 정말 어려운 일이야. 시도도 하지마” 하고 다른 쪽에선 “인생을 무엇인가 의미 있게 만들어야지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 꼭 해야만 하는 과업들. 그 속에서 구성원들과의 올바른 소통으로 성공적으로 리드하고 도전에 직면하며 희생을 감수할 때 소통의 셀프리더십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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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청년이 임금님을 찾아가 인생의 성공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임금은 말없이 컵에다 포도주를 가득 따르고는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별안간 큰소리로 군인을 하나 부르더니

"이 젊은 청년이 저 포도주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넌 칼을 빼어 들고 그를 따라라. 만약 저 청년이 포도주를 엎지를 때에는 그의 목을 내리쳐라!"라고 명령했다. 청년은 식은 땀을 흘리며 그 잔을 들고 엎지르지 않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왔다. 임금님은 청년이 시내를 도는 동안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물었다. 청년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임금은 큰소리로 다시 물었다.

"넌 거리에 있는 거지도 장사꾼들도 못보고 술집에서 노래하는 것도 못들었단 말이냐?" 청년은 다시 "네, 저는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임금은 말했다.

"그렇다 이것이 네 인생의 교훈이다. 네가 거리를 한 바퀴 돌면서도 그 잔만 바라보고 정신을 집중시킨 것처럼 너의 인생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살면 성공할 것이고 유혹과 악한 소리도 네게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조건과 상황에 따라 원칙 없이 그리고 아무런 기준도 없이 즉흥적인 리더십은 결코 어떠한 신뢰도 형성하지 못한다. 소통리더십의 실천은 때로는 단기적 손해 앞에서도 장기적 명분과 그 이익을 위해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혁명은 단순히 그전의 것을 바꾸거나 엎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정한 혁명은 지속함에서 나온다.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은 그 부단한 지속함속에 그 거대한 힘이 있는 것이다.

소통리더십은 궁극적으로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혁명의 자세로 임하는 참으로 위대한 인간적인 작업이다. 집중하여 지속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그 혁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 모두의 인생의 성공비결이기도 할 것이다.

※ 참고문헌 : 『소왓 : So What, 왜 내 말이 안통하지(씽크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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