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민경 칼럼니스트] 충청권 전문대학인 B대학의 사례로 절대평가 Pass/Fail 형식으로의 진로교과목을 소개한다.

이 대학의 진로교과목은 대학생의 학교적응과 자기분석을 주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교과목이 있는 학교는 많지만, 학년별로 진로취업교과목을 모든 학년, 모든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는 많지 않다. B대학은 맞춤형 교재를 만들어 제공하고, 교과목 담당 시간강사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B대학의 진로취업교과목은 1학년 때는 대학적응과 자기분석을 통한 커리어로드맵 설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학년의 경우 NCS와 비즈니스 매너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3학년은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이력서 작성, 면접대비 전략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진로강의는 1학기에 5주차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2학기에 6주차부터 10주차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교과목 시간에 대학생활적응도검사를 실시하여 학기 시작부터 교수-학생 상담을 시작한다. 긍정심리 기반으로 강의가 설계되어 있어 대학과 학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학과별로 선배들의 진출 분야에 대해 탐색하여 전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자기분석과 대학생활 계획, 자기관리 등을 강의 주제로 하고 있다. 진로취업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커리어 설계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과목이 끝나는 시점에서 학생들에게 ‘커리어로드맵경진대회’ 개최를 한다. 교과목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센터에서 하고 있는 경진대회와 통합적으로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호남권 4년제 대학인 C대학교의 진로교과목 예시이다. C대학교의 진로교과목은 3학년을 대상으로 개설되었다. 3학년 학생 대상으로 전공필수 과목으로 학점이 부여되는 과목으로 개설됐다는 점은 흔치 않은 경우이다. 이 대학은 취업스킬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 개설 취지는 전공 진출 경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취업난을 극복하고자 함이다. 위의 학과는 장기 공무원 시험 준비, 잦은 이직 현상, 취업 포기 등의 문제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교육의 내용은 긍정성 찾기 및 긍정심리 회복, 인재상 카드 및 온라인인성검사를 통한 자기분석, SWOT분석을 통한 자기분석, 4차 산업혁명의 이해, 선배특강, 시간관리 전략, 워크넷 및 NCS를 통한 직무검색 및 목표설정, 목표실행을 위한 실천방안 세우기, 커리어로드맵 작성하기, 커리어로드맵 발표로 구성되어 있다.

15주차 수업이 끝나는 학기말 시점에 교내 대학일자리센터 주최로 커리어로드맵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진대회이지만, 진로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고 있다. 호남권 C대학교의 진로교육의 초점도 자기분석을 통한 자신의 커리어 설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민경 칼럼니스트는 인적성검사, NCS,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업 채용과 관련된 컨설팅을 수행하는 휴먼앤파트너즈의 CEO다. 대기업 채용 검사 시장을 개척한 심리검사개발자 출신으로 세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Egosum 인성검사, ETCA대학생활적응도검사, JAPT채용선발용인성검사 등 자체 개발 심리검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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