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사진=서울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도서관은 1월 8일(수)부터 1월 31일(금)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서울시 문해학습 활성화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들이 늦은 배움을 통해 얻은 성과를 소개하기 위하여 <내 인생의 첫 번째 책>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못 배운 것이 내 탓도 아닌데, 내 자신을 원망만 했어요. 글을 배워서 살아온 세월, 가슴 속 담아둔 이야기를 쓰다 보니, 내가 얼마나 용기 있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책 제목을 ‘나는 나다!!’라고 지었어요.” 문해학습을 통해 「내 인생의 첫 번째 책」을 만드신 서옥자님(58세)의 이야기다.

문해학습은 문자해득(文字解得)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학습프로그램이다.

<사진=서울시청>

<내 인생의 첫 번째 책> 전시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배움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간직했던 꿈을 그림과 함께 한 글자씩 풀어내면서 느낀 감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해학습자들이 늦은 배움으로 얻은 자신감과 행복감을 자유롭게 표현한 ‘내 인생의 첫 번째 책’ 158권과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성인 문해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잠재적인 문해학습자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2010년 이후 발간된 서울도서관 소장 도서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기획전시실에 방문하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성인 문해교육에 대한 이론서, 교양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 기간 이후에는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에서 빌리거나 열람할 수 있다.(서울자료실 소장 도서는 열람만 가능)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내 인생의 첫 번째 책> 전시를 통하여 문해학습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배움의 즐거움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문해학습 대상자들이 배움을 향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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