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위기를 회복하게 하는 책, 『결혼 7년차, 나는 아직 연애중입니다』

결혼만 하면 그 사랑이 변할까...?

27살 660만원으로 결혼을 하게 된 비결은...?

션·정혜영, 최수종·하희라 10년이 지나도 사랑하는 노하우 책에 담아...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결혼하고도 연애감정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기적작가' 기성준이 84번째 주인공은 『결혼 7년차, 나는 아직 연애중입니다』를 집필한 정윤진 작가이다. 정윤진 작가는 연애 5년, 결혼 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마다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현재 외국계 기업을 다니면서 『결혼 7년차, 나는 아직 연애중입니다』를 집필하였고 있으며, 강연과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직장생활 8년차, 결혼 7년차, 육아 6년차 정윤진 작가입니다.

Q. 최근에 출간 된 책 『결혼 7년차, 나는 아직 연애중입니다』 쓰신 계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삶을 살아가며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애 할 땐 미친 듯이 사랑했지만 결혼 후엔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부부들, 연애 땐 말 한마디에서도 꿀이 떨어지던 커플이 결혼만 하면 험한 말을 쏟아내는 부부들을 보며 이해할 수 없었습니니다. ‘분명 그들도 한 때는 서로를 미친 듯이 사랑해서 결혼이라는 것을 했을 텐데 왜 결혼만 하면 그 사랑이 변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만큼은 평생 아내를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5년간 연애를 하고 28살에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이전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여느 부부들처럼 조금씩 바뀌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했던 결심은 온데간데없고 식어버린 마음으로 아내를 대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아내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결혼 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연애 때처럼 아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시 배우자를 사랑하게 된 저만의 방법을 많은 부부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Q. 7년 전 결혼을 660만원으로 하셨는데, 그 비결은?

비결 같은 거 없습니다(하하). 없으면 없는 대로 결혼하면 됩니다. 저는 27살 660만원으로 당시 여자 친구였던 아내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 승낙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돈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은 건 맞지만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혼식은 60분이면 끝나지만 결혼생활은 60년 넘게 지속된다는 사실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결혼 전이 아니라 결혼 이후의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전에 어떤 집에서 살지, 어디로 신혼여행을 갈지 고민하고 알아보지만 정작 결혼 이후 어떻게 살지 생각하지 않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돈이 없어 결혼 준비는 내 마음대로 못했지만 결혼 이후의 삶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오래되고 교통이 불편한 집에 살지만 내 아내만큼은 강남 몇 십억 아파트에 사는 여자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돈 없이 결혼한 게 저희에겐 더 유익이었던 것 같습니다.

Q. 7년간의 사랑, 위기와 어려움이 없었는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연애하면서 다툰 적이 거의 없어 결혼해도 연애 때처럼 무난하게 잘 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서로의 다른 모습으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다 아기가 태어나고 싸움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아내는 육아로 힘들어하고 저는 육아로 힘들어하는 아내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육아 초기에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식어져갔습니다. 어느 날 아내에게 “당신도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아!”라는 말을 듣고 번뜩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날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예쁜 말을 하고, 아내가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행동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사랑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째, 노력하라. 둘째, 절대 첫 번째 방법을 잊지 마라. 노력 없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Q. 우리나라의 이혼률이 높고, 위기 부부가 많은데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요? 부부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참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잉꼬부부로 유명한 션과 정혜영,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를 보면 10년, 20년이 지나도 서로 사랑하며 지내는 것 같아 노하우를 알고 싶었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오랫동안 사랑을 유지하게 만든 것일까 연구하다 저만의 답을 찾았습니다. 잉꼬부부가 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첫 번째, ‘의지적인 노력’입니다. 나쁜 말로 하면 ‘억지로’이고 좋은 말로하면 ‘의지를 담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매일 의도적으로 사랑스러운 말과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사랑을 보여주고 사랑을 확인받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 하는 아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뒤에서 포옹을 하거나 자기 전에 볼에 뽀뽀를 하는 등 마음에 있든 없든 습관적으로 사랑하는 척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진짜 사랑이 생깁니다.

두 번째, ‘대화’입니다. 부부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오해가 줄어듭니다. 물론 직장생활하고 집에 오면 대화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집은 쉬는 장소라는 인식 때문에 대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 달에 한 번쯤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카페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보면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고 사이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Q. 직장생활하면서 책쓰기 비결이 어떻게 되나요?

비결은 ‘꾸준함’ 입니다. 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책이 나오기 까지 1년 이상 글을 썼습니다. 작은 분량이라도 매일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주제와 상관없이 본인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다보면 글쓰기 근육이 만들어지고 글 쓰는 것을 즐기게 됩니다. 짧은 글이라도 일단 쓰기 시작하면 그것이 쌓이고 언젠가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저는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책을 써야 했기 때문에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창 글을 쓸 때는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고 알 수 없는 기쁨이 생겼습니다. 글 쓰는 행위는 힘든 일이지만 창작의 기쁨도 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책이 나오면 사람들은 ‘작가’라고 부릅니다. 아직 작가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만 이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읽고, 쓰고,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제 사명은 ‘타인에겐 유익을, 하나님껜 영광을’ 입니다. 지금은 어떤 식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기대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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