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자신감이 번식 가능성을 높인다"는 신기한 진화심리학적 관점

[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즉문) 썸타는 남자가 있는데요. 처음 봤을 때 확 끌린 건 아니었지만, 몇 번 만났는데 열정 있고 능력 있고, 자기 일도 확실히 하고 괜찮았어요.

그런데 한 가지 가끔 걸리는 게 본인이 잘생긴 줄 알아요. 처음에는 웃자고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만날 때마다 한 번씩 나오는 게 진심 같아요. 제가 그 사람 외모 보고 썸타는 건 아니거든요. 이게 그 사람 특징인가요? 아님 종족의 특징인가요?

(즉설) 종족의 특징이 맞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종특을 가진 녀석들이 참 많아요.

30대 중반이 되어 어느덧 머리털이 사라지고, 체형이 E.T처럼 변해가는데도 여전히 "솔직히 나 정도면 괜찮지 않냐?"라고 당당히 말하는 녀석들.

저도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연구를 많이 했는데요.

첫째, 설사 본체가 '생명체'일 뿐일지라도 본인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연애에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착각의 자신감이 번식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하더군요. 이런 자신감은 마치 조미료와 같아서 사람의 감칠맛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소득이 높은 남자는 자신감이 높습니다. 실제로 남자의 경우 연봉과 외모만족도의 상관관계가 높은데요. 경제적인 능력은 '매력의 요소'이지, 그 자체가 멋진 외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능력'을 좋아해주니, 자기가 잘 생겨서 좋아하는 줄 착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도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이, 타인이 생각하는 자신보다 더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비호감이던 연예인도 TV에서 자주 보면 정이 들고 멋져 보이는데, 살아온 시간만큼 매일 봐온 내 얼굴이 가장 익숙하고, 좋아 보이는 것은 어찌 당연하겠죠?

결론,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분은 지금 번식을 하고 싶나 봅니다.

※ 참고사이트: Youtube 채널 국내 1호 연애코치 이명길의 『사이다연애상담소』 연애상담 사례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