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순복 시민기자] 행복에너지는 사회적 기업가 이영훈의 자전적 에세이 <맨땅에서 시작하는 너에게>를 출간했다.

"우리는 모두 맨땅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떠나버려 동생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인생을, 언뜻 슬플 것이라 넘겨짚을 필요는 없다. 이 글을 통해서 느껴지는 저자의 에너지는 우울하다기보다는 따듯하며, 비관적이기보다는 활발한 개척정신이 느껴지는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저자 이영훈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가 지나온 여행길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우리집’ 양육시설에서 자라며 또래 아이들과 다름없이 교육을 받고, 음악과 요리에 흥미가 있어 열심히 배우고, 고아라는 사실 때문에 놀림을 받았던 일과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반항도 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도하는 삶’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었다.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길이 아닌, 내가 직접 경험하고, 아니다 싶으면 변경할 수 있는 삶. 남들하고 비교해서 가는 길이 아니라 나의 속도에 맞게 걸어가는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의 인생의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대학에 가 ‘여행’을 시작했을 때가 될 것이다.
학창시절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그는 20살에 어렵게 자퇴하고, 일을 병행하는 와중에 새 학교에서 이제 한 학기를 마친 마당에 무슨 사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여행은 꼭 여유가 있을 때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인 우리에게 여행은 다른 무수한 교육과 마찬가지로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다. 그것만을 위해서라도 충분히 돈을 모아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도전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는 관광을 위한 여행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외봉사활동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의 가슴이 뛰는 일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을 부르는 소명을 따라 열심히 삶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하고 현재 여행사를 운영하게 됐다.

그의 이야기는 3포 세대, 5포 세대 등 많은 우울한 유행어들이 범람하는 오늘날 청년들에게 방향성과 희망을 제시한다. 인생은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너도 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다. 그가 살아온 여정을 읽어가면서 독자는 꾸준히 그와 한편이 되어 그의 의지와 노력, 인생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공유해 가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의 이야기가 함께하며 삶의 철학이 우리 마음속에 심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을 덮은 후 느껴지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충만감이다.

이영훈 저자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맨땅에서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이 희망의 받침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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