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1>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오늘 11일(토) 21시 55분부터 22시 45분까지 EBS1에서 ‘건축탐구 집 시즌2’로 <열아홉 번째 여정: 집의 온도,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이 재방송된다.

제19화에서는 집 안 가득 온기를 담은 집, 패시브 하우스를 만나본다. 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환기 걱정은커녕, 보일러 없이도 온종일 따스한 공간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집이 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란 열 손실을 줄여 열 회수 환기장치와 최소한의 에너지와 환기와 난방을 하는 집을 말한다.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하여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가리킨다.

‘패시브(Passive)’란 ‘수동적인, 소극적인’이란 뜻으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란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의미다.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는 데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냉방 및 난방을 위한 최대 부하가 1㎡당 10W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1.5ℓ 이하에 해당하는데, 한국 주택의 평균 사용량은 16ℓ이므로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고 그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진=EBS1>

기본적으로 남향(南向)으로 지어 남쪽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내는데,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하여 3중 유리창을 설치하고, 단열재도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두께의 3배인 30㎝ 이상을 설치하는 등 첨단 단열공법으로 시공한다. 단열재는 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구실도 한다.

또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이용하여 신선한 바깥 공기를 내부 공기와 교차시켜 온도차를 최소화한 뒤 환기함으로써 열손실을 막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난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겨울에 실내온도 약 20℃를 유지하고, 한여름에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약 26℃를 유지할 수 있다. 건축비는 단열공사로 인하여 일반 주택에 비하여 1㎡당 50만 원 정도 더 소요된다.

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첫 패시브 하우스가 들어선 뒤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하여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만든 건축이지만, 사람들은 더 나아가 환경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자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하고 있다.

이번 <건축탐구 집 시즌2>에서는 사시사철 포근한 집만큼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집의 온도」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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