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곰치를 만났을 때! ‘곰치회·곰치탕·문어탕·문어숙회’, 덕구온천에서 힐링을 <사진=EBS 한국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3일(월) 21시 30분 EBS1 <한국기행>에서는 밥상 위의 겨울 제1부 “문어가 곰치를 만났을 때! ‘곰치회·곰치탕·문어탕·문어숙회’, 덕구온천에서 힐링을”이 방송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밥상 위에 올라오는 겨울의 맛이 있다. 바닷바람에 꾸덕꾸덕 잘 마른 청어 과메기 한 점. 속이 꽉 찬 대게찜으로 겨울 입맛을 돋우고 쫀득쫀득한 문어 볶음과 곰치(미거지)탕으로 이 겨울 추운 속을 칼칼하게 달래보자.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며 먹는 동지 팥죽 한 그릇과 뜨뜻한 아랫목에서 먹는 고향 집 어머니의 밥상 또한 지금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겨울의 맛. 그 어느 계절보다 진한 맛, 밥상 위에 겨울이 찾아왔다.

△ 문어가 곰치를 만났을 때! ‘곰치회·곰치탕·문어탕·문어숙회’, 덕구온천에서 힐링을 : 경북 울진의 죽변항과 울진항에서 문어와 곰치를 잡는 박병태 · 조윤희 씨 부부와 이태근 · 편금순 씨 부부. 12월은 이제 막 문어가 산란하러 올라오는 시기다. 새해 선물일까? 박병태 씨는 오늘 올해 첫 대물을 잡아 올렸다.

수고한 남편을 위해 아내는 오랜만에 솜씨 발휘하는데. 매콤하게 양념한 문어 볶음에 맑게 끓인 문어탕, 쫄깃한 문어숙회로 맛과 정성이 가득한 겨울 만찬이 시작된다. 얼굴 보기 힘든 귀하신 몸, 검은곰(미거지 수컷)이 잡혔다! 신선함이 생명이기에 바닷사람들만 안다는 곰치(미거지)회, 김치를 넣고 칼칼하게 끓인 곰치(미거지)탕 한 그릇이면 겨울 찬바람이 싹 잊힌다.

죽변항에서 차로 30분, 울진 내륙 응봉산 자락에 있는 덕구계곡에는 전국 유일 자연 용출 온천이 있다. 그 옛날, 멧돼지가 상처 부위를 씻고 달아나기에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들이 살펴보러 갔다가 발견하게 되었다는 덕구온천. 전해지는 이야기처럼 그 효능도 좋아 울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힐링 명소다.

오랜만에 바다를 벗어나 계곡을 찾은 박병태 · 조윤희 씨 부부와 이태근 · 편금순 씨 부부. 겨울 산행 후 뜨끈한 노천 족욕탕에 발 담그니 묵은 피로가 사라진다. 그리고 곁에는 바다와 함께한 좋은 친구와 희로애락을 같이한 짝꿍이 있으니 이 순간, 무엇이 더 필요할까.

한편 내일 14일(화)에는 밥상 위의 겨울 제2부 “대게가 되게 맛있네”가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이다. 우리들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평일(월요일~금요일) 21시 3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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