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유라 칼럼니스트] "돈을 벌려면 돈을 알아야 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거부 빌 게이츠는 연간 50여 권의 책을 읽는데 그의 철칙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반드시 끝까지 읽는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책을 읽는 것은 지적으로 성취를 얻는 것이다. 책은 오늘날 다른 어떤 매체들보다도 당신을 더 한 주제에 매달리고 몰두하게 해준다. 독서에 좀더 매달리겠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1주일에 한권 독서를 선언했다.

일본 최고의 부자 손정의는 소프트뱅크 창업 2년 만에 중증 만성간염으로 꼬박 3년간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그 와중에 4천 권의 책을 독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영서, 역사서, 전략서 등 다양한 책을 읽었다. 병중 3년의 독서가 오늘날 최고의 기업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하나같이 성공비결로 책을 꼽는다. 진짜 비결을 알려주기 싫어서 그냥 책이라고 둘러대는 걸까? 그렇다고 하기엔 실제로 그들의 독서량이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고, 아무리 바빠도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책이 절대비결이 아닐지는 몰라도, 부자들 모두가 공유하는 공통비결임은 분명한 것이다.

북테크 초기, 바쁘고 힘들어 독서를 등한시하게 될 때마다 ‘내가 육아를 하느라 아무리 바빠도 세계 최고 기업을 이끄는 빌 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만 할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을 떠올리면 1년에 50권 읽기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지 못한다. 어쨌든 세계 최고 부자들의 책 읽기를 연구하면서, 또 내가 직접 책을 읽어오면서 터득한 ‘부의 법칙’이 있다. 

Reading²(독서량²) * Time(시간) = Money(돈)

‘R²T=M’, 즉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R에 제곱을 붙인 이유는 ‘긴 시간’ 책을 읽기보다는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것이, 돈을 버는 데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오래’ 보는 것보다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버는 다양한 법칙과 노하우, 그리고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분석하려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성공사례 못지않게 실패사례를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사례까지 보면 더욱 좋다. 요즘은 역사서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와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부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R²T=M의 공식에서 R에 제곱을 붙인 또 하나의 이유는,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이해도와 사고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가량 책 2권을 읽었을 때의 이해도가 ‘4’라면 10권을 읽었을 때의 이해도는 ‘100’이 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던 분야도, 읽은 책이 쌓여가다보면 어느 순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내가 산증인이니 믿어도 좋다. 

※ 참고자료 : 김유라의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차이정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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