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9일(일) 20시 45분 EBS1 <극한직업>에서는 “수도꼭지 중자 주물주조와 ‘블랙 아이스‘ 녹이는 도로 열선 시공 현장!”이 재방송된다.

한겨울에도 비지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1,000도에 육박하는 쇳물로 수도꼭지를 만드는 사람들부터,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 아이스’를 녹이기 위해 도로에 열선을 시공하는 사람들까지! 혹한의 계절에도 추위를 잊은 채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 수도꼭지부터 주물 솥까지, 일상 속 예술 작품을 만드는 주물 공장 사람들 : 옷깃을 여미는 한파에도, 사시사철 선풍기 없이는 일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 이곳에서 1,000도에 육박하는 쇳물로 일상 속 예술 작품을 만드는 작업자들이 있다. 이들은 수도꼭지 주조 작업자들이다.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은 중자를 만드는 일이다. 중자란 수도꼭지 내부의 물이 흐르는 길을 터주기 위한 속 틀로, 쇳물의 고온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모래로 만든다.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부스러져 아기 다루듯 조심해야 하는 것이 필수다.

수도꼭지 하나당 하나의 중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자 한 명이 하루 700~800개의 중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중자 제작 작업은 시작일 뿐, 본격적인 수도꼭지 틀을 만드는 주조 작업이 남았다. 작업자들은 주물 바가지로 용광로에서 쇳물을 떠 금형과 모래 사이에 쇳물을 붓는다.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 옆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한여름처럼 덥다.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고 전, 생산된 모든 수도꼭지에 수도를 연결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까지 모두 작업자들의 몫이다. 일상 속 예술작품, 수도꼭지를 만들기 위한 뜨거운 현장을 공개한다.

한편, 4대째 주물 솥 제작이라는 가업을 잇는다는 경기도 안성의 한 공장에서는 여전히 전통 용광로에 장작을 떼 주물 솥을 만든다. 만드는 방식은 전통 방식을 고집하지만, 디자인만큼은 현대적으로 바꿔 인기다. 새벽 6시, 전통 가마에 장작으로 불을 피워 선철을 녹이는 것으로 작업자들의 하루는 시작된다.

전통 가마 안의 온도는 무려 2,100도다. 겨울에는 쇳물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덜 하지만, 외부 온도와 쇳물의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쇳물이 폭발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빨간 쇳물이 뚝뚝 떨어지는 전통 가마 해체부터 하나의 주물 솥이 나오기까지, 그 고군분투의 작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사진=EBS>

△ 도로 위 암살자, ‘블랙 아이스’를 녹여라 : ‘블랙 아이스’란 ‘검은 얼음’이라는 뜻으로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을 말한다. 이번 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에 도로 위 눈과 비가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해 ‘블랙 아이스’가 만들어지기 더 쉬운 환경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미끄러져 일어난 사고가 잦았고, 사고가 한 번 났다 하면 다중 추돌 사고였다.

블랙 아이스를 녹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도로 열선 시공은 마치 전기장판처럼 도로 안에 열선을 심어 도로 위의 온도를 올려 눈을 녹이는 방식이다. 때문에 작업자들은 단단하게 굳은 도로를 한 줄씩 파가며 열선을 넣는다. 야외 작업이기 때문에 춥고, 먼지 나는 것은 기본이다.

게다가 작업 현장은 주차장 진입로로 경사가 심한 지역으로 약 150kg의 도로를 파는 기계가 아래로 미끄러지지 않게 끌고 다녀야 해 중노동이 따로 없다. 도로 위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추운 겨울에 야외 작업도 불사하는 작업자들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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